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5-06-23 08:42:1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롯데마트가 와인 전문관 ‘보틀벙커’ 안에 작은 식당을 냈다.
롯데마트는 19일 서울 송파구 보틀벙커 잠실점에 198㎡ 규모의 캐주얼 와인 다이닝 ‘보틀벙커비스트로’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 롯데마트가 와인 전문관 ‘보틀벙커’ 안에 캐주얼 와인 다이닝 ‘보틀벙커비스트로’를 열었다. <롯데마트>
비스트로는 프랑스어로 간단한 식사와 음료를 제공하는 작은 식당을 뜻한다. 롯데마트는 비스트로의 본래 의미에 착안해 고객들이 쇼핑 중에도 자연스럽게 머물며 와인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이번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19일 오픈 이후 2주 동안 방문객에게 피드백을 받은 뒤 7월1일 보틀벙커비스트로 매장을 정식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보틀벙커비스트로는 롯데마트 산지 직송 식재료로 만든 메뉴와 와인으로 구성된 ‘페어링 탭’과 프리미엄 와인과 위스키를 시음할 수 있는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을 운영한다.
페어링 탭에서는 5성급 호텔 출신 브라질 셰프가 요리한 살구 샐러드와 바지락 술찜 등의 푸드 페어링과 함께 15년 이상 경력의 소믈리에가 엄선한 페어링 와인 32종을 만나볼 수 있다. 보틀벙커에서 판매하고 있는 5천여 종의 와인과 위스키를 비스트로에서 즐길 수 있도록 콜키지 서비스도 마련했다.
셰프가 직접 상주하며 요리를 선보이는 ‘마스터 키친’도 운영한다.
프리미엄 테이스팅 탭에서는 5대 보르도 그랑크뤼 등급의 와인과 맥캘란, 발베니와 같은 프리미엄 위스키 30여 종을 소량 시음할 수 있다. 계절과 테마에 맞춰 시음 리스트를 주기적으로 변경한다.
다양한 좌석이 마련돼 있다. 보틀벙커비스트로에는 1인 고객이 혼자서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바 테이블을 운영하며 2인 좌식 테이블과 4인 좌식 테이블을 각 4개씩 매장 중앙에 배치했다. 소규모 단체(6~8인)를 위한 프라이빗 룸도 별도로 1개 마련했다.
박혜진 보틀벙커 팀장은 “이제는 단순히 와인을 구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매한 와인을 경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보틀벙커비스트로는 이러한 소비자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형태의 와인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