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는 국내 법인의 납기 지연과 기저 부담, 성과급 지급으로 이익이 감소하겠지만, 3분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되며, 특히 국내와 미국 법인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키움증권은 20일 코스메카코리아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8만5천 원을 유지했다. 현재 주가는 Fwd 12M 주가수익비율(PER) 12배 수준으로,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경쟁사의 주가가 15~20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충분하다.
▲ 코스메카코리아는 하반기부터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기에 저점 매수를 추천한다. <코스메카코리아>
직전거래일 19일 기준 주가는 5만9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늘어난 1461억 원, 영업이익은 8% 감소한 166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2분기 국내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 줄어든 899억 원, 영업이익은 22% 감소한 112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 흐름은 1분기 대비 좋아지고 있으나, 납기 지연과 높은 기저 부담으로 매출 성장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호실적에 따른 성과급(25억 원 예상)이 반영되면서 이익이 감소할 전망이다.
2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510억 원, 영업이익은 33% 증가한 57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기저 부담이 낮고,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으로 수주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분기 중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8% 감소한 87억 원, 영업손실 5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히트 제품 부재로 매출이 감소할 전망이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 증가한 5922억 원, 영업이익은 13% 늘어난 684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부터 국내와 미국 법인이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는 상반기에 지연된 수주 물량이 생산으로 이어지면서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이에 인디 뷰티 고객사들의 오더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고객사향 오더는 추가적인 성장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수 있는 변수다. 글로벌 고객사는 대부분 발주 물량이 큰 편이기 때문에, 해당 오더가 현실화될 경우 코스메카코리아의 매출 수준이 한층 더 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미국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소진이 마무리되면서 오더가 증가할 전망이다. 그동안 주요 고객사인 미국 인디 뷰티 브랜드의 재고 소진이 지연되면서 매출이 감소했는데, 점차 해당 이슈가 해소되고 있다.
더불어 국내 인디 뷰티 고객사의 SUN 주문도 실적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미국 시장을 타겟팅하는 국내 인디 뷰티 브랜드사들의 고SPF (50이상) 제품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덕분이다.
2분기 실적은 실적 바닥을 확인하는 구간이며, 시장의 관심은 하반기 성장에 맞춰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당분간 주가 흐름은 단기 실적 보다는 하반기 가이던스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메카코리아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0% 늘어난 5922억 원,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684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