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화그룹의 호주 조선소 오스탈 인수가 9월까지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19일 호주 매체 더웨스트오스트레일리안에 따르면 현지시각 17일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은 호주 현지 전국언론클럽을 대상으로 한 기자회견에서 오스탈 인수 허용 여부와 관련해 9월까지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
▲ 짐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사진)은 한화그룹의 호주 조선소 오스탈 인수와 관련해 9월까지 의견을 밝히기로 했다고 호주 현지매체가 보도했다. <짐 차머스 공식 홈페이지> |
차머스 장관은 인수 허용 여부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이 공동출자한 호주 법인 HAA는 올해 3월 오스탈 지분 9.9%를 취득한 뒤, 지분을 19.9%로 확대하기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한화그룹이 오스탈 지분을 100%까지 취득할 수 있도록 승인을 내렸고, 현재 호주외국투자심사위원회(FIRB)가 승인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현 오스탈 경영진은 한화그룹의 오스탈 지분 취득을 반대하고 있다.
17일 파이낸션타임스에 보도에 따르면 패디 그렉 오스탈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이 인수하는 걸 허용하면 이상한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