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니드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개편안에서 탄소포집 혜택이 확대된다는 부분이 반영됐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19일 유니드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유니드 주가는 8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18일 미국 상원 재무위원회는 IRA 세제 개편안 초안에서 전기차, 태양광, 풍력 등과 관련한 세제 혜택을 축소시켰지만 탄소포집에 대해서는 오히려 혜택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탄소포집 세제혜택 일몰 시점은 기존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2032년으로 동일하며 태양광·풍력과 달리 제3자 양도 제한 규정도 두지 않는다.
석유 회수(EOR) 기술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세액 공제 금액이 확대된다. 기존 법안은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지하에 저장할 경우와 EOR 기술을 활용할 경우에 따라 세액 공제 수준을 다르게 설정했다
이산화탄소 포집·격리(CCS) 및 포집·활용(CCUS) 기술을 적용할 경우 지하저장에는 톤당 80달러, EOR 기술에는 톤당 60달러를 지원했다.
직접공기포집(DAC) 방식을 사용할 경우에는 지하저장에 톤당 180달러, EOR 기술에 톤당 130달러의 세제 혜택을 제공됐다.
이번 상원 초안에 따르면 EOR 세제혜택 규모를 지하저장과 같은 수준으로 상향한다.
윤 연구원은 “트럼프 정부가 탄소포집에 긍정적 정책을 펼치는 이유는 해당 기술을 가스발전소 운영 및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과정에 적용할 수 있고 EOR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원유와 가스 생산량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2025년 2분기 유니드는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낼 것으로 바라봤다.
윤 연구원은 “유니드는 2분기 기존 추정치와 동일한 39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이어 “울산공장과 중국 이창공장 증설에 따른 외형성장까지 더해지면서 2025년 유니드의 영업이익은 1398억 원 규모로 과거 최대치에 육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