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정치

이정현 새누리당 탈당, 서청원과 최경환도 탈당할까

김재창 기자 changs@businesspost.co.kr 2017-01-02 13:47:1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다.

야권은 탈당이 정치적 쇼에 불과하다며 정계은퇴를 촉구했다.

이 전 대표는 2일 성명자료를 내 “직전 당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정현 새누리당 탈당, 서청원과 최경환도 탈당할까  
▲ 이정현 새누리당 전 대표.
이 전 대표의 탈당선언은 12월30일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정부에서 당 대표, 정부 요직 등에 있으면서 대통령을 잘못 모신 책임자들은 1월6일까지 자진 탈당해야 한다”고 압박한 지 사흘 만에 나온 것이다.

친박인사들은 이 전 대표의 탈당선언이 있기 전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계 핵심의원들은 1일 서울 시내 모처에서 모여 “우리가 잘못한 게 뭐냐”며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박 대통령의 '복심'이자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그는 4.13총선 참패를 놓고 친박 책임론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치러진 8.9전당 대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당 대표에 올랐지만 박근혜 게이트 여파로 12월16일 당대표에서 사퇴했다. 당대표 취임 130일 만에 전신인 한나라당을 포함해 역대 대표 가운데 최단명을 기록하는 불명예도 안았다.

야권의 반응은 차갑고 싸늘했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내어 “이정현 혼자 탈당해서 십자가를 지려는 것 같은데 한사람 탈당으로 인적쇄신은 택도 없다”고 꼬집었다.

양순필 국민의당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는 마치 탈당이 정치적 책임을 지는 엄청난 결단이라도 되는 것처럼 착각하고 있다”며 “만약 이 전 대표가 박근혜 헌정유린에 일말의 책임감을 느꼈다면 벌써 오래 전에 의원을 사퇴하고 정계은퇴를 했어야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양 부대변인은 “이 전 대표가 모든 책임을 안고 가는 방법이 하나 있다”며 “서청원 최경환 김진태 등 수많은 악행을 저질러온 새누리당 의원들과 동반해 의원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과오를 탈색하기 위한 일회적 탈당쇼에 불과하다”며 “국민들에게 오래 전에 외면당한 새누리당 당적 버리기를 속죄와 참회라고 볼 수는 없다”고 힐난했다.

추 대변인은 “이 전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책임지는 마음이 있다면 당장 정계를 떠나 검찰에 출두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압박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재창 기자]

최신기사

미국 'AI 데이터센터발 전력난' 이미 현실화, 빅테크 대책 마련 다급해져
이재명 '전기료 인상' 시사에 반도체·디스플레이 화들짝, 전력 직접구매·자체 발전 늘린다
플랜1.5 "대통령이 지시한 기후대응, 배출권 100% 유상할당해야 달성가능"
현대엔지니어링 수익성 회복에도 불안, 주우정 추가 비용 불확실성 '촉각'
국토부 김윤덕 "늦어도 9월 초 주택공급책 발표, 3기 신도시 속도감 중요"
유엔글로벌콤팩트 ESG 간담회, "지속가능 경영은 기업 성공에 필수적"
차우철이 일군 롯데GRS 실적 고공행진, 롯데그룹 핵심 CEO로 위상 커진다
[현장] 환경단체 vs. 산림업계 갑론을박, "바이오매스는 재생에너지인가"
롯데건설 재무건전성 관리 '청신호', 박현철 PF 우발부채 '여진' 대응 총력전
비트코인 시세 11만 달러로 하락 가능성, 투자자 차익실현 '시험대' 이어져
Cjournal

댓글 (1)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
고지윤
시국이 혼란스럽고 국민이 고통받는것은 국회 여야가 동일한 책임인데 ... 똥묻은 개가 재 묻은 개 정죄하고 판단하는 꼴이네요 ~,서청원,최경환,이정현의원은 의리라도 있는데...자질도 없고 인품도 없는 쌈닭들이 판치는 국회와 정치판 때문에 가슴이 답답하네요.   (2017-01-02 15:4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