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상상인증권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은 안정적 성장 지속, 에스티젠바이오 기대가 커졌다"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6-18 13:27:0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상상인증권은 18일 동아쏘시오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 15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7일 기준 주가는 11만7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상인증권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제약은 안정적 성장 지속, 에스티젠바이오 기대가 커졌다"
▲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에스티젠바이오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도전이 가능할까. <동아쏘시오홀딩스>

2024년부터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결 영업실적 성장이 뚜렷하다. 2025년 1분기에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7% 증가한 3284억 원, 영업이익은 30.9% 늘어난 204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용마로지스의 매출 증가 폭이 컸고, 에스티젠바이오와 용마로지스의 이익 개선이 뚜렷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실적 성장은 하반기에 더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2025년 하반기에도 비상장 주요 자회사들의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이다. 

첫째, 동아제약은 안정적인 수준의 성장을 지속할 것이다. 박카스 가격이 2025년 3월에 10~11% 인상됐다. 따라서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일반의약품은 피부 외용제(노스카나 등)의 고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생활건강에는 미투제품 영향으로 비타민제 오쏘몰 성장이 정체되고 있다.

화장품에서 파티온 브랜드의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 따라서 피부 외용제와 화장품 부문의 고성장이 동아제약의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다.

둘째, 에스티젠바이오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스텔라라 BS 이뮬도사의 미국, 유럽 품목 허가에 따라 유럽향 상업화 물량 매출로 2024년 연간 14.4% 성장한 589억 원, 영업이익은 최초로 연간 흑자 17억 원을 기록했다. 2025년 1분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3.8% 증가한 191억 원, 영업이익은 19억 원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뮬도사는 유럽에서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발매 중이다. 미국은 오리지널사와의 특허 합의에 의해 2025년 6월 출시했다. 따라서 에스티젠바이오의 2025년 매출액은 56.1% 증가한 921억 원, 영업이익은 110억 원에 근접할 전망이다.

셋째, 용마로지스의 2025년 매출이 화장품/식품 물류 증가로 6.2% 늘어난 4251억 원, 영업이익도 170억 원 내외로 전망된다. 

2025년 하반기에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에 가장 기대되고 큰 변수는 자회사 에스티젠바이오일 것이다.

한마디로 지주사입장에서 그동안 아픈 자식이었던 에스티젠바이오가 영업흑자를 달성하며 이제 성장의 큰 꿈을 꿀 수 있게 됐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장기간 사업 준비를 거쳐 스텔라라 BS 이뮬도사 전용 생산 사이트에 대해 2024년 9월 유럽의약품청(EMA),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모두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cGMP) 인증을 받았다. 이뮬도사가 유럽과 미국에서 매출이 증가하게 되면 에스티젠바이오의 직접적인 매출 발생과 글로벌 품목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생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게 된다. 

향후 제품 생산 레코드를 꾸준히 쌓아 간다면 이를 기반으로 상업용 글로벌 의약품 CMO 수주에 대한 비전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2025년 6월 중순에 98억 원 규모의 국내 제약사향 CMO 계약을 발표하여 외부 CMO 사업에 대한 희망도 엿보게 했다. 아직 임상시료 생산 수주 계약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외부로부터 의미 있는 규모의 CMO 계약을 수주함으로써, 추가 계약에 대한 가능성도 제시한 것이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9천L(80배치, Batch)이다. 매출액 기준으로 환산한다면 1500~2천억 원 수준이다.

이 정도 생산능력에서는 계열사향 네스프 BS와 이뮬도사 생산, 그리고 일부 외부 임상 시료 CMO 생산에 그칠 것이다.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액을 보면 2024년에 589억 원이었고, 2025년에는 900억 원대로 추정된다. 계열사 CMO 생산 물량이 계속 증가한다고 가정하면 생산 CAPA의 여유가 많지 않다.

그리고 매출과 영업이익의 본격적인 성장 비전은 외부로부터의 상업용 생산물량 CMO 수주에 있다. 앞서 언급한 대로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현재 유럽 EMA와 미국 FDA 인증을 통한 CMO 생산 레코드를 쌓고 있다. 현시점에서 한 단계 더 큰 성장을 꿈꾸는 시나리오는 공장 증설과 신공장 건설을 통해 대규모 상업용 CMO 수주에 도전하는 것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2025년 하반기가 생산능력 확대에 대한 고민과 의사결정하는 데 적절한 시기라고 판단된다”며 “그리고 2026년에는 증설과 신공장 건설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이를 실현하는 데에는 2~3천억 원의 대규모 자금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앞으로 IPO 등을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다.

주가 측면에서는 최근 10만 원대에서 조정을 보이다 2025년 1분기 실적 개선 등으로 최근 11~12만 원대로 상승했다. 또한 증시의 주주가치 개선 분위기에 따라 지주사 주식이 동반 상승하는 분위기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5년 하반기에는 에스티젠바이오의 영업실적 성장과 공장에 대한 투자의사 결정 등이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 연구원은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의 주가가 단기 급등한 상황이라서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기는 하다”며 “그러나 2025년 하반기까지 길게 보면 영업 실적 개선, 에스티젠바이오의 신규 공장 투자 결정 가능성 등으로 동아쏘시오홀딩스 주가 수준이 한 단계 더 상승할 수 잠재력은 충분히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의 2025년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 증가한 3470억 원, 영업이익은 2.7% 늘어난 229억 원으로 예상되며,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5.3% 늘어난 7146억 원, 영업이익은 20.7% 증가한 991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

최신기사

은행권 '대출 장사' 난항 예상, 올해도 리딩금융 경쟁 '비은행' 성과가 가른다
미국 빅테크 인공지능 규제 '10년짜리 면제권' 노린다, 의회에 적극 로비
카카오게임즈 반등 열쇠 쥔 '크로노 오디세이' 온다, 한상우 하반기 신작 승부수
중국 화웨이 "3천㎞ 주행" 전고체 배터리 특허 출원, 이론 수준이나 업계 우려
DB증권 책무구조도 제출 때 '카드깡' 직원은 인감 도용, 곽봉석 '내부통제' 헛물
상장건설사 작년말 평균 부채비율 203%로 66%p 뛰어, 태영건설 금호건설 HJ중공업 순
한화솔루션 태양광사업 국내에선 쨍쨍, 김동관 미국 정책 변수에는 '촉각'
하나증권 "한미약품 올해는 정상화 기대, 실적 회복과 신약 모멘텀 보유"
미국 스테이블코인 법안에 경제학자 우려, "금융시장과 경제에 혼란 가능성"
DS투자 "오리온 해외 매출 비중 68%, 비용 부담을 매출 성장으로 상쇄 중"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