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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2017년 CJ 경영일선 복귀해 성장전략 재추진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7-01-02 13: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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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현, 2017년 CJ 경영일선 복귀해 성장전략 재추진  
▲ 이재현 CJ그룹 회장.

CJ그룹이 2017년 '박근혜 게이트' 악재를 털어내고 글로벌 영역 확대에 집중할 수 있을까?

이 회장이 올해 경영일선에 복귀하면 CJ그룹은 과감한 투자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복귀 시점이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그룹 사업 전반의 획기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자체적인 성장과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 각 계열사의 주력 사업에 대한 성장 발판을 공고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그룹이 적극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펼치려면 이재현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따라 이 회장이 올해 3월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경영일선 복귀를 선언할지 주목된다. 이 회장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그룹 계열사의 등기이사에서 모두 물러났다.

이 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한다면 CJ그룹은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각종 투자전략에 힘이 실릴 수 있다. CJ그룹은 이 회장이 2013년 구속된 이후 투자에 소극적 행보를 보였다.

이 회장은 8월에 사면된 이후 국내에서 건강을 관리하며 경영 현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CJ그룹은 이 회장 사면이후 2017년 5조 원 수준의 역대 최고 투자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은 2012년에 2조9천억 원을 투자예산으로 편성했는데 2013년에는 2조5600억 원으로 투자규모가 줄었고 2014년부터는 투자규모가 2조 원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 사면 뒤 CJ그룹은 9월에 대규모 임원인사를 실시하며 공격경영을 예고하기도 했다.

CJ그룹은 특히 글로벌 인수합병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그룹은 물류, 바이오, 극장사업 등 해외에서 성장잠재력이 큰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2016년에 성사된 CJ그룹의 인수합병도 물류, 바이오, 멀티플렉스에 집중됐으며 해외에서 대부분 이뤄졌다.

내수시장은 장기간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2017년에도 의미있는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CJ그룹은 글로벌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를 일찌감치 세웠다.

  이재현, 2017년 CJ 경영일선 복귀해 성장전략 재추진  
▲ 손경식 CJ그룹 회장.
CJ그룹은 2020년 매출 100조 원, 해외 비중 7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을 세워놓고 있다.

CJ그룹은 2020년까지 10조 원을 문화산업에 투자해 글로벌 톱10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외식 계열사 CJ푸드빌은 2016년 해외매장 300호점을 돌파하며 K푸드 세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17년 역시 비비고 등 한식 브랜드 해외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 역시 각각 바이오산업과 물류사업에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강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경영계획을 실천하는 데 최대 변수는 특검의 수사결과다. 이 회장의 경영복귀 및 투자계획 집행 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르면 2월 말이나 늦어도 3월 말까지 이뤄질 특검수사의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불확실한 경영상황이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특검은 이재현 회장과 손경식 회장을 출국금지했다. 삼성그룹 조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면 특검은 이재현 회장의 사면 의혹 등과 관련해 CJ그룹 조사에도 돌입할 것으로 전해진다.

손경식 회장이 2016년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에 참석해 CJ그룹은 정부외압의 피해자이며 특혜를 입은 것은 없다고 주장했지만 특검에서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이 회장의 건강상태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쯤 미국에 건너가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한 뒤 경영일선 복귀를 추진했다. 복귀시점은 2017년 3월로 예상됐다.

하지만 박근혜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미국에 건너가 치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 됐다. 박근혜 게이트에서 벗어나도 건강이 호전되지 않으면 복귀시점이 늦어져 공격경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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