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 사업 자회사인 SK넥실리스가 일본 도요타통상으로부터 15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SKC는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일부 지분을 도요타통상에 양도하고, 약 1억1천만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C는 1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SK넥실리스 말레이시아 법인의 일부 지분을 도요타통상에 양도하고, 약 1억1천만 달러(약 1500억 원)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SK넥실리스 > |
도요타통상은 일본의 대표 종합상사로, 도요타자동차와의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및 소재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대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단순한 자금 유치 차원을 넘어 한·일 소재 동맹의 신호탄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SK넥실리스는 도요타통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 공장의 안정적 가동 기반 확보, 차세대 배터리 소재 공동개발, 글로벌 마케팅 협력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을 세웠다.
SK넥실리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동박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도요타통상은 원재료 유통과 글로벌 물류망에서 강점을 가진 만큼, 두 회사 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두 회사는 배터리 핵심 원재료의 안정적 수급과 차세대 집전체 개발 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박도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