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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소버린 AI' 해외진출 힘 받나, 대통령실 AI수석 하정우 역할 주목

조승리 기자 csr@businesspost.co.kr 2025-06-17 15: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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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5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유원</a> 네이버클라우드 '소버린 AI' 해외진출 힘 받나, 대통령실 AI수석 하정우 역할 주목
▲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임명으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의 '소버린 AI' 전략이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지난 15일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오른쪽)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왼쪽) 인선을 발표하는 모습.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주도하는 ‘소버린 AI 전략’이 네이버클라우드 출신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의 임명으로 더욱 힘을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 수석이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정책 수립과 실행을 총괄하게 되면서, 김 대표의 전략에 제도적 뒷받침이 더해질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같은 정책적 뒷받침은 해외 시장에서 소버린 AI 수출을 확대하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김 대표 행보에 탄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정보통신 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하 수석이 이재명 정부의 100조 원 규모의 AI 정책을 진두지휘하게 되면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정책적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 수석은 김유원 대표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연구를 주도해온 국내 대표 AI 전문가다.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한 이후 대통령실에 합류하기 직전인 지난 15일까지 네이버 퓨처AI센터장을 맡으며,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연구를 이끌었다.

네이버클라우드에서 실무 경험과 기술적 비전이 정부 정책 수립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정부의 AI 투자와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네이버클라우드가 상당한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하 수석은 김 대표가 강조해온 ‘기술 독립’ 중심의 소버린 AI 전략에 깊은 공감대를 형성해왔기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도 김 대표 철학과 궤를 같이 해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올해 4월 최지웅 KT클라우드 대표와 소버린 AI의 개념과 구현 방식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최 대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을 고려해 소버린 AI는 기술의 국적이 아닌 데이터에 대한 주도권 확보가 핵심이라는 입장을 내세웠다. 

반면 김 대표는 기술의 국산화를 넘어 외부 의존 없이 독립적으로 AI를 개발·운영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소버린 AI라고 주장했다.

하 수석도 올해 1월 한 간담회에서 미국의 AI 전략 자산화에 대응하기 위해 각 국가가 AI를 스스로 개발하고 운영하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김 대표와 궤를 같이 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에 “하 수석 발탁으로 소버린 AI를 둘러싼 자주파(네이버클라우드) 대 동맹파(KT클라우드) 구도에서 자주파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고 말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97514'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유원</a> 네이버클라우드 '소버린 AI' 해외진출 힘 받나, 대통령실 AI수석 하정우 역할 주목
▲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의 소버린 AI 수출을 정책적으로 뒷받침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진은 2023년 12월 네이버클라우드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이 개최한 AI 러시 디지털 우수 인재 시상식에 참석한 하정우 수석(왼쪽 두 번째)과 김유원 대표(왼쪽 네 번째). <네이버클라우드>
하 수석 임명에 따라 네이버클라우드의 소버린 AI 수출에도 힘이 실릴 가능성도 나온다.

AI 생태계를 국가 전략 자산으로 바라보고, 이를 해외에 수출해야 기술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소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하 수석은 지난해 한 행사에서 “한국은 AI 모델, AI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AI 생태계 전반에 걸친 역량을 지녔다”며 “소버린 AI를 원하는 중동·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국가에 AI 생태계를 수출해야 우리가 기술 리더십을 유지하면 또 다른 기회가 생긴다”고 말했다.

현재 김 대표는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중심으로 소버린 AI 클라우드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 태국에서 현지 기업 시암AI클라우드와 협력해 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LLM)을 구축 중이며, 이를 통해 동남아 시장에서 소버린 AI 사업 입지를 넓히려 하고 있다.

같은 달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사우디 주택공사(NHC)와 합작법인 ‘네이버이노베이션’을 세워 중동 시장에서 소버린 AI 사업을 확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하 수석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서 직접 현업을 경험한 인물이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 정책 방향은 나오지 않았지만 국내 관련 기업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정책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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