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 웨이모보다 비용 40% 절감", 사업 확장에 탄력 전망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6-17 10:52:13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테슬라 로보택시 구글 웨이모보다 비용 40% 절감", 사업 확장에 탄력 전망
▲ 테슬라가 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 테크놀로지 콘퍼런스에서 로보택시 전용 차량 사이버캡을 전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테슬라가 자율주행 무인 차량호출 서비스 ‘로보택시’ 제조 비용에서 경쟁사인 구글 웨이모에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자산운용사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시각) 증권전문지 시킹알파는 운용사 아크인베스트 보고서를 인용해 “테슬라가 로보택시 규모를 확장하면 웨이모보다 거리(마일)당 비용을 최대 40%까지 낮출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아크인베스트는 테슬라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주행 기술부터 차량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수직 계열화는 생산 과정의 여러 단계를 자체적으로 관리해서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반면 웨이모는 재규어나 현대자동차로부터 로보택시용 차량을 공급받아 사용해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테슬라가 웨이모와 달리 라이다(Lidar) 센서를 사용하지 않고 카메라만으로 자율주행 기술을 구현하려 한다는 점도 비용을 절감시킬 요소로 꼽았다. 

라이다는 라이트(Light)와 레이더(Radar)의 합성어로, 레이저를 비춰 주변 사물의 거리와 방향, 속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다. 개당 가격이 최소 수백 달러에 달한다.

웨이모는 6세대 로보택시 차량에 라이다 센서 4개를 장착한다. 

아크엔베스트먼트는 “테슬라의 비용 우위는 로보택시 사업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확장하도록 뒷받침할 원동력”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을 시작으로 미국 전역에 단계적으로 로보택시를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11일 자신의 X(옛 트위터) 공식 계정에 “6월22일을 잠정 출시일로 보고 있다”라고 적었다. 

테슬라가 로보택시 도입을 계기로 전기차 판매 기업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아크인베스트의 다니엘 맥과이어 분석가는 “로보택시는 테슬라 사업 모델에 근본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2029년에는 로보택시가 기업 가치의 90%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시킹알파는 웨이모가 현재 주당 25만 회의 로보택시 유료 운행을 하고 있으며 테슬라는 당초 목표보다 일정이 크게 늦은 상황이라는 점을 함께 짚었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하림산업 고급화 전략 산더미 적자로, 내수 침체에 방향타 잃은 김홍국 자신감
[오늘의 주목주] '브라질 유전사업 수주 기대' 한화오션 7%대 상승, 코스닥 파마리서..
[17일 오!정말] 김민석 "연민으로 천만원씩 빌려줘" 주진우 "총리 되면 갚을 빚"
코스피 개인 순매수에 2950선 강보합, 장중 2998.62까지 올라
미국 상원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최종 표결 예정, 비트코인 1억4688만 원대
한화그룹 호주 조선소 '오스탈' 지분 인수에 변수 급부상, CEO "정부승인은 문제"
[K금융 신흥국을 가다 캄보디아③] 신한캄보디아 박희진 법인장 "규모보다 내실, 신뢰경..
[현장] NH투자증권 '해외투자 명가' 선언, 윤병운 "주식 아닌 통찰을 팔겠다"
일본 빼고 길 잃은 K웹툰, 실적 부진에 핵심지역 이외 '선택과 집중' 가속화하다
미국 재생에너지 발전소 건설이 화석연료 대비 빠르다, 경제성도 우위 보여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