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초고층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5구역에 속한 한양2차가 65억 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래미안원베일리는 국민평형(전용면적 84㎡)이 60억 원 이상에 손바뀜했다.
1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0일 한양2차 8층, 전용면적 175.92㎡ 매물은 65억 원에 거래됐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아파트지구 일대 모습. <연합뉴스> |
이번 거래는 동일 평형 최고 거래금액보다 10억 원 낮은 수준으로 직거래였던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평형은 올해 4월 3층 매물이 75억 원에 매매됐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93번지 일대 한양2차는 최고 13층, 5개 동, 296세대 규모로 1978년 한양이 준공했다.
한양2차는 압구정아파트지구 재건축 가운데 한양1차와 함께 5구역에 위치한다.
압구정5구역 한양1·2차를 통합해 1232세대를 1401세대, 최고 70층 높이로 짓는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압구정아파트지구는 18일 첫 시공사 선정 입찰공고를 앞둔 압구정2구역을 시작으로 재건축사업이 본격화한다.
10일 래미안원베일리 9층, 전용면적 84.98㎡ 매물은 60억8천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2월 동일 평형 8층 매물이 66억5천만 원까지 거래됐던 래미안원베일리는 이번 거래에서도 국민평형이 60억 원 이상의 금액에 매매됐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1번지 래미안원베일리는 최고 35층, 23개 동, 2990세대 규모로 한강변 대단지다. 삼성물산이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해 2023년 8월 준공했다.
래미안원베일리는 다른 전용면적 84㎡ 물량이 지난 3월 70억 원에 거래되면서 처음으로 국민평형 아파트가 평당 2억 원을 넘기기도 했다.
지난주에는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전용면적 134.90㎡가 46억 원에, 강남구 역함동 개나리푸르지오 전용면적 84.68㎡가 33억 원에 손바뀜했다.
이외에도 강남구, 서초구, 영등포구, 양천구, 성동구 등에서 20억 원 이상의 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공공기관이 30여 개 매물을 사들인 중랑구를 제외하면 지난주 동대문구에서 18건, 양천구 및 노원구에서 17건으로 다수의 아파트가 거래됐다.
특히 양천구에서 목동신시가지1~14가 7건, 노원구에서 중계그린1단지 및 상계주공이 7건 등 재건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단지들에서 거래가 활발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