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6-16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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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롯데바이오로직스가 신약개발기업 ‘엑셀리드’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손잡고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엑셀리드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ADC 개발을 위한 툴박스 구축을 목표로 3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ADC 툴박스 서비스는 ADC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항체, 페이로드(세포 독성 물질), 링커(연결 고리) 등 핵심 구성 요소를 패키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신약개발기업 ‘엑셀리드’와 ‘카나프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위한 ‘ADC 툴박스’ 구축을 목표로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회사는 차세대 항암제인 ADC 개발의 핵심 기술인 링커 및 약물(페이로드)의 공동 연구 및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엑셀리드는 일본 다케다제약에서 분사한 신약개발 위탁연구기업(CRO)으로 기존 ADC에 적용되지 않았던 새로운 페이로드 후보물질을 발굴할 예정이다. 카나프테라퓨틱스는 ADC 개발에서 기존 링커와 페이로드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개발한 링커와 페이로드 등 결과물은 롯데바이오로직스로 이전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를 바탕으로 솔루플렉스 링크 등 ADC 플랫폼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ADC 툴박스 서비스를 연구개발부터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생산까지 아우르는 원스톱 플랫폼 서비스로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엑셀리드 관계자는 “ADC 플랫폼 기술 및 서비스의 개발과 고도화를 위한 전략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당사의 독자적인 신약개발 플랫폼을 바탕으로 혁신 치료제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카나프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기존 ADC 약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링커 및 페이로드 툴박스를 구축해 혁신 신약 개발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차별화된 ADC 플랫폼과 툴박스 구축에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됐다”며 “앞으로도 두 회사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ADC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