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상법개정과 내수부양 등 정책 기대감에 증권업종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증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거래대금이 급등하고 있다”며 “증권사 실적 추정치를 일괄적으로 상향 조정하고 증권업종 투자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 삼성증권, 한국금융지주를 비롯한 증권업종 투자비중 확대 의견이 유지됐다. |
임 연구원은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삼성증권과 한국금융지주, 관심주로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최근 한국 증시는 개인투자자를 중심으로 수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4월 11조9천억 원, 5월 13조5천억 원, 6월 19조3천억 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수급은 4조2천억 원에서 7조2천억 원으로, 기관 수급도 2조 원에서 3조5천억 원으로 늘어났다.
6월(13일 누적 기준) 한국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9조9천억 원으로 5월보다 45.8% 늘어났다.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던 2021년 2월(32조4천억 원) 이후 최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상법 개정에 따른 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 코스피 5천 포인트 달성 및 내수부양 정책에 관한 기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 한국 증시 하루 평균 거래대금(ETF 제외)이 21조3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기존 추정치보다 17% 높은 수치다.
임 연구원은 “외국인과 연기금뿐 아니라 개인투자자 유입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상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증시 거래대금과 증권사 실적 추정치 추가 상향 쩡 여지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