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시세가 단기간에 큰 폭의 조정을 겪으며 10만 달러 아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자자들의 차익 실현을 자극하는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 비트코인 시세가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 충돌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서두르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 그래픽 이미지. |
가상화폐 전문지 코인텔레그래프는 13일 “비트코인 가격이 내리막길에 접어들었다”며 “투자자들이 리스크 해소를 위해 매도를 서두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 악화가 곧바로 비트코인 시세에 반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6~10일 사이 10% 가까운 상승폭을 보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점도 투자자들이 활발하게 차익 실현에 나설 만한 이유로 제시됐다.
현재 비트코인 시장이 상승세를 멈추며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가격 오름세가 주춤해지며 저항선에 부딪히자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을 서두르는 추세도 뚜렷하게 파악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시세가 결국 10만 달러 밑으로 떨어지면서 향후 몇 주에 걸쳐 이어질 약세장에 진입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10만8천 달러 안팎에서 형성됐던 시세 지지선이 무너지는 것도 하락 리스크를 더욱 키우는 요인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현재 주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0만3960달러 안팎에 오르내리고 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