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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엑스펑 자율주행 반도체 개발해 엔비디아 대체, "휴머노이드에도 활용"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6-12 11:4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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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엑스펑 자율주행 반도체 개발해 엔비디아 대체, "휴머노이드에도 활용"
▲ 중국 엑스펑(샤오펑)이 엔비디아 제품 대신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적용한 새 전기차 'G7'을 출시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전기차 제조사 엑스펑(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자율주행 반도체를 탑재하는 신차를 출시했다.

엑스펑은 자사 반도체 성능이 기존에 사용하던 엔비디아 제품에 우위를 보인다고 강조하며 향후 인간형 휴머노이드 로봇과 무인 항공기에도 탑재를 예고했다.

12일 닛케이아시아 보도를 보면 엑스펑은 자체 기술로 개발된 자율주행 반도체를 적용한 신형 SUV ‘G7’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닛케이아시아는 엑스펑이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반도체에 의존을 낮추려는 목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해 왔다고 전했다.

엑스펑은 G7 차량에 직접 개발한 ‘튜링’ 자율주행 반도체 3대를 탑재한다. 이는 엔비디아 ‘오린’ 자율주행 반도체 9대와 필적하는 성능을 보인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허샤오펑 엑스펑 회장은 향후 해당 반도체를 휴머노이드와 무인 항공기에도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자체적으로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하는 목적은 원가 절감이 아니라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도 제시됐다.

튜링 반도체가 엔비디아 제품과 비교해 더 폭넓은 분야에 쓰일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엑스펑은 기존에 출시했던 자율주행 전기차에 엔비디아 반도체를 탑재해 왔다.

그러나 엔비디아의 신형 자율주행 반도체 개발 및 양산 일정이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자체 기술로 이를 대체하는 데 더욱 속도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BYD와 지커, 리오토 등 다른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여전히 엔비디아 자율주행 반도체를 널리 활용하고 있다.

반면 엑스펑에 이어 전기차 스타트업 니오도 지난해 5나노 미세공정 기반의 자율주행 반도체를 직접 개발해 상용화하는 등 중국 기업들의 자급체제 구축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엑스펑은 이번에 선보인 자율주행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5년 가까운 시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자체 개발한 튜링 반도체를 적용한 엑스펑 G7은 중국에서 23만5800위안(약 4477만 원)의 가격에 출시된다.

허샤오펑 회장은 엑스펑 G7을 테슬라 모델Y와 비교하며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경쟁을 노리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닛케이아시아에 따르면 모간스탠리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전기차 경쟁사들도 화웨이 등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며 “엑스펑의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 진입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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