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정책

트럼프 정부 석탄발전소 오염 규제 철폐, "2012년 수준으로 되돌릴 것"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6-12 10:14: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트럼프 정부 석탄발전소 오염 규제 철폐, "2012년 수준으로 되돌릴 것"
▲ 리 젤딘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미국 하원 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석탄발전소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는 규제를 폐지한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는 리 젤딘 미국 환경보호청장이 "석탄, 석유, 가스를 규제해 없애려고 하는 현행 규정을 철폐함으로써 미국은 건전한 정신과 정책을 되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환경보호청(EPA)은 이날 석탄발전소 수은 및 기타 독성 화학물질 배출 기준을 강화하기 위해 전 정권들이 도입한 여러 규제를 폐지해 2012년 수준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젤딘 청장은 "우리는 미국을 다시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중요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며 "환경보호청은 미국이 에너지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길을 닦아 경제 발전의 기반을 다시 세우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보호청은 이번 규제 철폐로 석탄 채굴 및 발전업계가 10년 동안 200억 달러(약 27조 원)가 넘는 비용 지출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줄리 맥나마라 참여과학자연대(UCS) 기후에너지 정책 부문 부책임자는 파이낸셜타임스를 통해 "환경보호청이 하는 것은 엄청나게 부끄러운 짓"이라며 "미국 정부가 화석연료 기업 경영진의 수익을 늘리기 위해 공익을 희생하고 스스로를 타락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같은 행위는 법정에서 다뤄질 수 있고 다뤄져야 하며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화석연료 업계에서는 환경보호청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스틴 마이어 미국석유협회(API) 정책·경제·규제 담당 수석 부사장은 공식성명을 통해 "미국 국민들이 저렴하고 안정적 에너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과감한 조치를 취한 젤딘 청장에 찬사를 보낸다"며 "우리는 미국 국민의 삶을 지탱하는 정책을 위해 행정부와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국내기업 해외인재 수요 급증, 비즈니스피플 "해외 MBA, 석·박사 인기 치솟아"
리튬 가격 급상승에 배터리 소재 단가도 인상, "내년에 전기차 더 비싸진다"
금융위원장 이억원 "100조 시장안정프로그램 내년도 운영, 필요시 선제조치"
내란 특검 수사결과 발표, "윤석열 2023년 10월 이전부터 계엄 준비" "'권력 독..
[여론조사꽃] 노상원 수첩 500명 '체포 명단' 66.1% '단순 낙서' 14.1%
"한화그룹 미국 조선업 부활에 핵심 역할" 외신 분석, 전문인력 확보는 과제 
[여론조사꽃] 2026년 지방선거, '여당' 58.5% '야당' 36.2%
[여론조사꽃] 정당지지도 민주당 54.4% 국힘 26.7%, 격차 4.4%p 줄어
구글 알파벳 생성형 AI 최선호주 등극, JP모간 "인공지능 풀코스 전략 성공적"
[여론조사꽃] 사법부 자체개혁 '불가능' 67.3%, 중도층 70.9%도 부정평가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