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셀트리온이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셀트리온은 10일부터 12일까지 인천 그랜드하얏트에서 열리는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 참가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신약 후보물질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 셀트리온(사진)이 ‘월드 ADC 아시아 서밋’에서 ADC 신약 후보물질 전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
월드ADC 아시아 서밋은 새로운 신약개발 모달리티(치료적접근법)로 주목받는 ADC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공유하고 개발 현황 등을 소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 셀트리온은 자궁경부암, 두경부암, 대장암 등 고형암을 타깃으로 개발하고 있는 CT-P73의 전임상 결과를 포스터 형태로 처음 공개했다.
CT-P73은 암세포에서 많이 발현되는 특정 조직인자를 타깃하고 항체와 링커로 연결한 페이로드(세포독성항암제)가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의 ADC 치료제다.
셀트리온은 CT-P73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국내 피노바이오와 공동 개발한 유래 신규 토포이소머라아제(TOP1) 저해제 페이로드 ‘PBX-7016’을 적용했다.
토포이소머라아제 저해제는 DNA를 손상시켜 암세포를 사멸하고 확산을 억제하는 방식의 약물을 말한다.
전임상 결과에 따르면 CT-P73은 효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치료지수 측면에서 유의미한 수치를 도출했다.
셀트리온은 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올해 국내외 규제기관에 CT-P73의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등 임상시험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을 세웠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임상을 통해 CT-P73의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베스트 인 클래스 신약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