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기자 lilie@businesspost.co.kr2025-06-11 16: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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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가 글로벌 보험사에 지분 투자를 늘리며 해외사업을 넓힌다.
삼성화재는 영국 글로벌 보험사 로이즈 캐노피우스에 5억7천만 달러(약 8천억 원) 규모 추가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 삼성화재가 영국 보험사 캐노피우스에 추가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2019년과 2020년에 이은 3번째 투자로 이번 지분 확대로 삼성화재는 캐노피우스 2대 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게 됐다.
현재 캐노피우스 대주주이자 미국 사모펀드인 센터브릿지가 이끄는 피덴시아 컨소시움과 실질적으로 공동경영 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삼성화재는 이사회 의석 확대와 함께 캐노피우스의 주요 경영사안과 관련한 실질적 권한을 확보하게 됐다.
삼성화재는 6년 동안 캐노피우스 이사회에서 경영 참여, 재보험 사업 협력, 핵심 인력 교류 등을 진행하며 로이즈 시장 관련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 왔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는 2024년 기준 약 3천억 원 규모 재보험 사업협력 매출 및 약 880억 원 규모 지분법이익 등 실질적 사업성과도 달성했다.
이번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 등 통상적 종결 조건의 충족을 전제로 한다. 투자금은 계약 체결시점 지분 인수금액 및 향후 예상정산금액이 포함돼 있다. 규제 당국이 승인하는 시점까지 경영실적에 따라 최종 투자금이 확정된다.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추가 투자는 단순한 지분 투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경영과 이익 창출을 목표로 한 전략적 이정표다”며 “앞으로도 국내 보험시장의 한계를 넘어 글로벌 톱티어 보험사로 도약하고자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확대하고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