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2025-06-11 13:30:53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삼양식품의 밀양2공장 가동이 임박했다.
IBK투자증권은 11일 삼양식품에 대해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145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10일 기준 주가는 115만7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 삼양식품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전망한다. <삼양식품>
삼양식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5% 늘어난 5710억 원, 영업이익은 55.1% 증가한 1387억 원으로 기존 추정치를 유지했다.
보편 관세, 코첼라 콘서트 팝업스토어 마케팅, 정기 급여 인상분 반영 등의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확대, 환율 효과, 안정적인 원가 흐름 덕분에 컨센서스(매출액 5416억 원, 영업이익 1295억 원)를 상회할 전망이다.
2분기 면·스낵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41.2% 증가한 4545억 원으로 예상된다. 4~5월 라면 수출 총액(관세청 기준, 5월은 잠정치)은 전년대비 21.3% 증가했으며, 미국과 중국도 각각 42.8%, 24.8%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부터 현재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이 전년대비 3.3% 상승한 1416원, 원·위안 환율은 3.3% 늘어난 195원으로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유럽 판매도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다.
원주 공장에서 생산하던 불닭소스를 3월부터 밀양 1공장에서도 생산하면서 기존 30억 원 수준이던 소스 월 매출이 60억 원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소스는 라면 대비 마진율이 높고, 밀양 1공장의 생산분은 전량 수출됨에 따라 실적 기여도는 지속 개선될 전망이다.
11일은 밀양 2공장 준공식이 예정돼 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부터 주간(예상 풀가동의 40%로 추정)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이며, 현재 원주·밀양 1공장(일 22시간 가동), 익산공장(일 23시간 가동)의 공급이 빠듯한 상황을 고려하면, 신규 공장의 생산 기여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6% 증가한 2조4980억 원, 영업이익은 59.5% 늘어난 5491억 원으로 추정되며, 2026년 연간 매출액은 36.6% 늘어난 3조4121억 원, 영업이익은 36.5% 증가한 7495억 원으로 예상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