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백화점 ‘헤이디’ 테스트 구동 화면. <현대백화점> |
[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이 최적의 오프라인 쇼핑을 제안하는 신개념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
현대백화점은 업계 최초의 AI 쇼핑 어시스턴트 ‘헤이디’(HEYDI)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헤이디는 생성형 AI가 점포 내 브랜드 매장과 레스토랑,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고객 취향에 맞춰 제공하는 서비스다.
헤이디는 6월 한달 동안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 뒤 7월부터 전국 현대백화점·아울렛 점포 및 현대백화점 홈페이지에 정식 출시된다.
영어·중국어·일본어·태국어·말레이시아어·베트남어·아랍어 등 총 7개 언어를 지원하는 외국인 고객용 ‘헤이디 글로벌’을 먼저 공개하고, 이르면 연내 내국인 버전을 추가로 출시한다.
헤이디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검색과 추천을 돕는 일반적 AI 기술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가져와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대화를 통해 쇼핑, 외식, 문화 등 고객이 경험하고 싶은 수요를 파악하고, 방문 시점의 점포 운영 정보를 분석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한다.
고객은 채팅창처럼 구현되는 헤이디 화면에서 방문하려는 점포를 선택하고 원하는 쇼핑 콘텐츠를 대화체로 전달하면 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리테일 시장의 패러다임이 과거 필요한 물건만 사서 나가는 목적형 쇼핑에서 한 공간에 체류하며 우연한 발견을 즐기는 몰링형 쇼핑으로 진화했다면 이제는 헤이디를 통해 AI 어시스턴트가 큐레이션하는 맞춤형 쇼핑이라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온·오프라인의 각 요소를 융합한 새로운 리테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