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기자 heydayk@businesspost.co.kr2025-06-11 08:43:27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바이오 플랫폼 기업 넥스트앤바이오가 GC셀과 손잡고 세포치료제 비임상 평가 플랫폼을 개발한다.
넥스트앤바이오는 보건복지부의 ‘미세병리시스템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 기술 개발’ 국책과제에 선정돼 GC셀과 함께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비임상 평가 플랫폼을 공동개발한다고 11일 밝혔다.
▲ 넥스트앤바이오가 GC셀과 손잡고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세포치료제 비임상 평가 플랫폼을 개발한다.
기존 동물실험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췌장암과 담도암 등 난치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한 CAR-NK 세포치료제의 효과를 정확하게 검증한다는 목표다.
두 회사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와 미세병리시스템을 활용해 체외에서 세포치료제의 효과를 평가할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넥스트앤바이오는 환자 유래 오가노이드를 제작해 암의 유전적 특성을 반영한 모델을 제공하며, GC셀은 이를 기반으로 CAR-NK 치료제의 효능을 검증하게 된다.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암조직에서 유래한 세포를 3차원으로 배양해 얻어지는 ‘체외배양모델’이다.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암의 특성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다. 미세병리시스템은 항암제 유효성 평가에 필수적인 종양미세환경(TME)을 체외에서 모사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면역세포 기반 항암제의 효능을 면밀히 관찰할 수 있다.
고형암은 종양 미세환경이 면역세포의 활성을 억제해 항암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기존의 동물실험 모델이나 2D(평면) 세포 배양 모델은 종양 미세환경의 복잡한 생리학적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고 넥스트바이오는 설명했다. 이에 넥스트바이오와 GC셀은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오가노이드와 MPS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평가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넥스트앤바이오 관계자는 “이번 공동연구는 세포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비임상 평가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난치성 암 치료의 혁신을 이끌어갈 비임상 평가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