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연장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직전거래일보다 0.47%(0.31달러) 하락한 배럴당 64.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연장될 가능성이 부각되며 하락했다. 사진은 미국 텍사스 요크타운의 유류 저장고의 모습. <연합뉴스> |
런던선물거래소의 8월물 브렌트유는 0.25%(0.17달러) 내린 배럴당 66.8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런던에서 열린 희토류 및 기술 수출 관련 무역협상을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는 무역협상이 사흘째까지 연장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결과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함께 작용하며 하락했다.
김유미 키운증권 연구원은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월간 보고서에서 2025년, 2026년 유가 전망치를 소폭 상향하고 미국의 산유량 전망치는 하향 조정했음에도 국제유가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5월 미국소비자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부분도 유가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가 양호하다는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유가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이 이어지고 있으며 뉴욕 증시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조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