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크래프톤은 무난한 2분기 실적이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은 10일 크래프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0만 원을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9일 기준 주가는 3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크래프톤은 모멘텀이 하반기 다시 되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 |
크래프톤은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분기 놀라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2분기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크래프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어난 7170억 원, 영업이익은 7% 감소한 3070억 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매출액 7460억 원, 영업이익 3230억 원)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PC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한 244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4~5월 펍지(PUBG) PC 월간 최고 동접자 수는 1~2월과 유사한 80만 명 초반을 유지했다. 전년 동기대비로는 16% 증가한 수치다.
모바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455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바일 역성장은 작년 2분기 일회성으로 지급된 텐센트 성과급에 따른 기저효과에 기인한다. 기저효과 제거 시 14% 성장률은 기록할 전망이다.
하반기 아티스트 및 슈퍼카 콜라보 등 대형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아이돌 콜라보(뉴진스), 슈퍼카 콜라보(람보르기니) 업데이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2, 3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시현한 바 있다.
IP(지적재산권) 콜라보 외에도 유저들이 콘텐츠를 직접 제작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UGC 콘텐츠가 활성화될 경우 이용자 수의 레벨업이 있을 전망이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말에는 대규모 월드 업데이트를 통해 기존 맵을 새로운 방식으로 개편할 예정”이라며 “맵에 지형 파괴 시스템을 도입하여 플레이를 더욱 역동적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이후의 분위기 반전의 기대해볼 수 있는 시기다. 2025년 주가수익비율(P/E) 16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 2분기는 쉬어갈 것으로 보이나 대형 업데이트 효과가 발생할 하반기 실적 반전이 있을 전망이다.
다만 성공적인 업데이트 진행에 따른 실적 성과만으로 리레이팅이 발생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임희석 연구원은 “리레이팅을 위해서는 UGC 콘텐츠 도입 이후의 가파른 PUBG 유저수 증가세 관찰, 유의미한 매출 기대가 가능한 대형 신작 일정 구체화 등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내 ‘서브노티카2’를 선보일 계획을 갖고 있다.
크래프톤의 2025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3.9% 늘어난 3조870억 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1조3490억 원으로 추정된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