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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머스크 갈등에 오픈AI '어부지리' 노린다, 인공지능 정책적 수혜 기대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5-06-10 10:4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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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머스크 갈등에 오픈AI '어부지리' 노린다, 인공지능 정책적 수혜 기대
▲ 샘 올트먼 오픈AI 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 악화에 따라 미국 정부의 정책적 수혜를 비롯한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
[비즈니스포스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오픈AI가 예기치 못한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오픈AI가 트럼프 정부의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 정책에 핵심 기업으로 정책적 수혜를 누리며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워싱턴포스트는 10일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 악화로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며 “미국 정부 차원의 보복에 사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는 트럼프 2기 정부 초반부터 예산 지출을 사실상 관리하는 중책을 맡으면서 막강한 권한을 확보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입지를 더욱 굳혔다.

그러나 이런 역할을 그만두자마자 트럼프 정부에서 추진하는 예산 법안을 강도 높게 비판하기 시작하며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거친 언행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결국 일론 머스크가 민주당을 지지한다면 매우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사실상의 협박도 내놓았다.

그동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테슬라, xAI 등이 수주했던 대규모 정부 사업도 관계 악화에 따라 대폭 축소되거나 중단될 수 있다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론 머스크의 기업들이 올해만 380억 달러(약 51조5천억 원) 규모 정부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러한 성과가 모두 위기 상황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사업 승인이나 xAI의 대규모 데이터센터 설립 허가 등 미래 성장에 필요한 정부 기관의 결정에도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 악시오스는 이러한 상황이 일론 머스크의 라이벌로 꼽히던 샘 올트먼 오픈AI CEO에 반사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오픈AI는 현재 미국 내 대규모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핵심 기업으로 참여하며 트럼프 정부 정책에 수혜를 노리고 있다.

악시오스는 “샘 올트먼은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 사이 갈등에 가장 돋보이는 승리자로 떠오를 수 있다”며 “일론 머스크의 여러 기업들에 악재가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바라봤다.

오픈AI는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챗GPT’를 출시한 지 약 3년만에 100억 달러(약 13조6천억 원)의 연매출을 달성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미국 정부의 정책적 수혜가 촉매제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조사기관 멜리우스리서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오픈AI의 인공지능 연산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구글의 시가총액을 대거 빼앗아 올 잠재력이 있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오픈AI는 최근 외부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3천억 달러 안팎으로 평가받았다.

멜리우스리서치는 오픈AI가 시가총액을 빅테크 기업들과 맞먹는 수 조 달러 규모까지 끌어올리는 일도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바라봤다.

강력한 라이벌로 꼽히던 일론 머스크의 xAI가 미국 정부 정책에 수혜를 보기 어려워진다면 오픈AI의 성장 기회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

악시오스는 “실리콘밸리 기업들은 일론 머스크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계 악화에 기회를 찾고 있다”며 “막강한 경쟁자를 배제한 정책 수립과 시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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