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시민과경제  경제일반

유럽 금융기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강화, 2030년까지 30억 유로 추가 투자

손영호 기자 widsg@businesspost.co.kr 2025-06-10 10:37: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유럽 금융기관 '플라스틱 오염' 대응 강화, 2030년까지 30억 유로 추가 투자
▲ 라틴아메리카 지역 도서국가 아이티 해변 일대에 플라스틱 폐기물들이 떠밀려와 쌓여 있다.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유럽 금융기관이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금 규모를 확대한다.

9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유럽투자은행(EIB)이 해양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2030년까지 추가로 약 30억 유로(약 4조6506억 원)를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했다.

유럽투자은행은 이날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유엔해양총회(UNOC) 현장에서 '청정 해양 이니셔티브 2.0'을 출범시켰다.

스테파니 린덴버그 유럽투자은행 프로젝트 담당자는 로이터를 통해 "다른 파트너들이 동참하면 금액은 더 증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통계에 따르면 현 추세대로라면 해양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은 2021년 기준 연간 약 1100만 톤에서 2040년에는 3700만 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유럽 금융기관들은 2018년에 '청정 해양 이니셔티브'를 결성하고 플라스틱 오염 해결을 위한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청정 해양 이니셔티브에는 유럽투자은행 외에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의 금융기관과 은행들도 참여했다. 이들은 당초 올해 말까지로 계획한 40억 유로(약 6조1875억 원) 규모 투자 약속을 올해 5월에 조기 달성했다.

유럽투자은행이 이번 청정 해양 이니셔티브 2.0을 통해 투자하는 자금은 초기 단계에서는 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플라스틱 고형 폐기물 대응, 폐수 처리 체계 개선에 활용된다. 

그 이후에는 북미, 아시아 지역 개발은행들과 협력해 플라스틱 대체 포장재 개발,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 개선 사업에 자금을 투자한다.

린덴버그 담당자는 "우리에게도 플라스틱 오염 대응에 주어진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적어도 현 체계에서 새롭게 생산되는 플라스틱 양을 줄이는 것이 그 역할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금융권이 제3자 펀드에 투자금을 제공해 새로운 기술, 포장 유형, 제품 개발에 따른 리스크를 낮추는 것에 도움을 주면 이같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

최신기사

GS건설 해수담수화로 물사업 확장, 허윤홍 주택 외형 축소에 플랜트로 성장 도모
미국 전기차 위축에 전고체 배터리 역설, 협업사 상장 추진에 현대차도 기대감
코리아나 '어머니 화장품'에서 '2030 픽'으로, 유학수 젊은 브랜딩으로 반등 노려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연말 '배당주' 커진 기대, 증권가가 보는 수혜테마는
올해 대형 건설사 수주전 '서울 집중', 내년도 미분양 위험에 지방 외면 이어지나
'친이계 학살·진박감별사·청와대 돌풍', 청와대·대통령실 출신자의 선거 도전사
탈모약 급여화 왜 늘 멈추나, 수백만 명이 먹는데도 비급여에 남은 이유
연말 세테크 늦지 않았다, ISAᐧ연금저축ᐧ고향사랑기부금까지 다양한 절세혜택
SKC 내년 상반기 유리기판 공급 나선다, 김종우 3년 적자 끊을지 주목
애플 태블릿·노트북 OLED에 폴더블폰까지, 삼성디스플레이 이청 성장 정체 극복하나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