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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략 중심축 유럽으로, 성낙양 미국 수소산업 둔화에 대응

조장우 기자 jjw@businesspost.co.kr 2025-06-09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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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첨단소재 탄소섬유 공략 중심축 유럽으로, 성낙양 미국 수소산업 둔화에 대응
▲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 폐지에 대응해 탄소섬유 시장을 다각화하는데 힘쓸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픽 씨저널>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행정부 집권당이자 의회 상·하원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공화당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의거한 청정에너지 관련 지원을 폐지하는 작업에 나서면서 수소산업의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수소를 대량으로 운반하는 고압용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를 생산하는 HS효성첨단소재의 사업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이런 흐름에 맞춰 미국 시장 공략에 속도조절에 나서면서 시장 및 사업영역을 다각화해 위기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하원 세입세출위원회가 공개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미국 여당은 전기 수소 등 청정에너지 관련 조항을 축소 폐지하는 내용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청정수소 생산 세액공제(45V)를 조기 종료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개편안에는 청정 수소생산 세액공제는 당초 종료시점이 2033년 1월이었는데 7년 앞당겨 2026년 1월에 폐지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미국 전 행정부는 수소 인프라 확대를 위해 청정수소를 생산하면 1kg당 최대 3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2031년까지 그린수소(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하여 생산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수소) 생산단가는 kg당 1달러·소매가격은 3달러 이하로 낮추는 정책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 공화당에서 이번에 IRA 폐지를 추진하면서 수소 관련 공급망에 얽혀 있는 기업들의 미국 사업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나온다. 나아가 글로벌 수소 가치사슬에 위축을 초래할 수도 있다.

HS효성첨단소재는 수소 고압용기(수소탱크)에 제작에 필요한 탄소섬유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8위(2023년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데 사업기회가 축소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HS효성첨단소재는 당초 미국에서 수소 고압용기 시장이 IRA에 따라 성장하는 것에 주목한 바 있는데 사업계획에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미국 시장에서 불어오는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해 HS효성첨단소재의 사업영역 중심축을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옮기면서 적극적으로 두드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의 경우 유럽연합(EU)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겪으면서 에너지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해 수소 생산 목표를 키우고 있어 수소용기를 비롯한 가치사슬의 확대가 예상돼 시장 전망이 밝다.

허예지 에너지연구원 수소경제연구실 부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유럽연합은 2030년까지 수소생산목표를 기존 560만 톤에서 1천만 톤으로 상향조정하고 1천만 톤을 추가로 수입하는 계획을 세워 뒀다"며 "유럽연합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재생수소를 강조하는 정책적 방향성이 힘을 받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성 대표는 나아가 탄소섬유의 활용처를 다각화해 미국발 수소산업 축소 움직임에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탄소섬유는 고압 수소용기뿐만 아니라 전선심재, 건축보강 등에 사용되는 신소재인 만큼 잠재 고객사를 다변화할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HS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의 활용분야가 항공·우주 등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강도가 철보다 14배 이상 높은 초고강도 탄소섬유 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성낙양 HS효성첨단소재 대표는 올해 초 탄소섬유의 주성분인 폴리아크릴로니트릴(PAN)에 식물성 원료 바이오 아크릴로니트릴(ACN)을 합치는 실험에 성공했다는 점을 알리면서 글로벌 공략에 가속도를 붙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성 대표는 "HS효성첨단소재는 100% 바이오 기반 탄소섬유 상용화를 넘어 당사가 사용하는 석유화학 소재 전반을 친환경 바이오 제품으로 전환하는 목표를 세웠다"며 "친환경 첨단소재 사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 잡겠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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