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경제연구원의 경제 전망 시나리오. <현대경제연구원> |
[비즈니스포스트] 국내 경제가 2분기부터 반등을 시작하겠지만 회복세는 더딜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8일 ‘역성장 탈출을 위한 적극적 경기 활성화 노력 시급’ 보고서를 통해 2분기 경기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국내 경제 성장률이 1분기 후퇴했지만 2분기부터는 회복세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대비 –0.2%로 국내 경제는 역성장했다.
반등 근거로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월을 저점으로 3달 연속 오른 점과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반 상승한 점이 꼽혔다.
다만 회복 속도는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등 내수 침체가 이어져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앞으로 경기 시나리오로 △완만한 회복의 ‘U자형’ △더딘 회복의 ‘스우시형’ △재침체 가능성의 ‘더블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이 제시한 기본 시나리오는 느린 회복세를 나타내는 스우시형으로 그동안의 경기 하락보다 상승이 더딜 것이란 전망이다.
스우시형의 기본 가정은 글로벌 통상 전쟁 강도가 예상보다 높은 가운데 정부의 거시경제 정책이 충분한 회복 동력을 마련하지 못할 때다.
U자형은 그동안의 경기 하락과 앞으로의 경기 상승 속도가 비슷할 것이란 긍정적 시나리오다. 글로벌 통상 전쟁은 최소한으로 제한되는 가운데 거시경제 정책이 적극적으로 동반될 때다.
더블딥은 국내 경제가 반등 이후에 다시 침체에 빠지는 것으로 비관적 시나리오다. 글로벌 통상 전쟁 강도가 예상 이상으로 높은 가운데 거시경제 정책도 적절한 시기에 실행되지 못해 비관적 평가가 굳어지는 것을 가정으로 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기본 시나리오인 스우시형 기준으로 올해 경제 성장률은 0.7%를 예상한다”며 “U자형은 1%대, 더블딥은 0%대 초반 정도가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