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양천구 목2동 232번지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비계획이 확정되면서 재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4일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목2동 23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계획 및 정비구역 지정을 수정가결했다고 5일 밝혔다.
▲ 목2동 232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위치도. <서울시> |
용왕산 인근인 대상지역에는 노후한 단독·다세대주택이 혼재돼 있다. 또한 도로가 좁고 막다른 골목이 많아 보행 환경이 열악했다. 불법 주정차 문제도 심각해 주거환경 개선이 시급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특성에 주목해 2022년 10월 대상지역을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한 뒤 지난해 7월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이번 정비계획을 수립했다.
신통기획은 서울시가 정비계획안 마련을 지원해 재개발 가능성을 높이고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시는 대상지역의 허용 용적률을 기존 220%에서 230%로 완화해 사업성을 높이고 지상 22층 8개 동, 총 586세대(공공주택 88세대 포함) 규모로 자연과 어우러진 주거단지로 조성한다.
서울시는 표고 차이가 15m에 달하는 분지 형태로 동서간 보행이 단절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형에 순응한 단지와 공공보행통로를 계획했다.
지형 레벨을 활용한 저층부 공간은 주민공동이용시설과 커뮤니티시설로 구성해 생활 편의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인근 용왕산근린공원과 연결되는 연결 보행네트워크를 조성해 접근성도 높인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이번 계획으로 노후 주택지역을 정비하고 도시경관과 지형을 고려한 양질의 주택공급을 확대하겠다”며 “앞으로 목동 일대 도시경관은 물론 주거의 질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