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에이프릴바이오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가운데 올해 3분기 예정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APB-A1의 임상1b상 중간 결과 발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5일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이프릴바이오 목표주가 3만3천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새로 제시했다.
▲ 에이프릴바이오의 핵심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
4일 에이프릴바이오 주가는 1만684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민정 연구원은 “에이프릴 기업가치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개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항하고 있다”며 “연내 APB-A1 1b상과 APBR3 임상2상 결과 발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로 개발하는 APB-A1은 2021년 글로벌제약사 룬드벡에게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됐다. 이후 룬드벡은 1a상을 성공했으며 올해 3분기 1b상 중간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1b상 중간 결과에서는 갑상선안병증(TED) 환자의 24주차 안구 돌출 변화를 측정해 APB-A1의 효능을 직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룬드벡은 TED는 개념증명(PoC)를 위한 첫 적응증이며 이후 다발성경화증(MS), 시신경척수염, 중증근무력증 등로 적응증을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TED는 환자수가 비교적 적은 희귀질환으로 진출이 용이하나 다발성경화증은 거대질환으로 적응증 내에서도 총 수천명 이상의 환자 모집이 필요하다”며 “최소 약 수천억원의 개발 비용이 예상되는 바 룬드벡의 개발 전략이 중요해졌다”고 바라봤다.
올해 1분기 임상2상에 진입한 APB-R3도 올해 안으로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APB-R3의 임상2상 진입으로 약 21억원의 기술료(마일스톤)을 수령하는 등 현재 충분한 현금 여력을 확보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해 에이프릴바이오에 대해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에이프릴바이오는 2025년 별도기준으로 매출 350억 원, 영업이익 250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47% 늘어나는 것이다. 김민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