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현지시각 3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2.8% 오른 141.22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3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2%대 상승마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0.22%)·애플(0.78%)·테슬라(0.46%) 주가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메타(-0.6%)·아마존(-0.45%)·알파벳(-1.69%) 주가는 내렸다.
미국과 중국 정상 간 통화가 곧 이뤄질 것이라는 소식이 이어지면서 기대감이 지속됐으나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실망감이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과 중국의 지속적인 소통이 유지되고 있다고 강조한 데 더해 이날 중국 외교부장과 주중 미국 대사와의 대화에서도 양국 정상 간 통화 가능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이날 개장 전 OECD가 발간한 최신 경제 전망에서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2.2%에서 1.6%로 3개월 만에 하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관세, 이민, 연방정부 인력 축소 등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복합적 영향과 무역 상대국의 보복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또한 일부 연방은행 이사들이 관세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심을 재차 내비친 점도 증시 약세 재료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엔비디아는 증권사 제프리스의 호평에 주가가 크게 올랐다.
제프리스는 엔비디아가 최근 중국 수요 감소에도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사우디와 UAE와의 인공지능(AI) 투자 계약이 확대되고 있다고도 짚었다.
그 결과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미국증시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차지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1% 오른 4만2519.64, 나스닥은 0.81% 상승한 1만9398.96, S&P500지수는 0.58% 높아진 5970.37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