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공사비 증액문제로 시공사와 조합 사이 갈등이 발생한 동작구 노량진6구역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분쟁을 해결했다. <서울시> |
[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 현장에 코디네이터를 보내 공사비 증액 갈등을 해결했다.
서울시는 동작구 노량진6구역에 ‘정비사업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시공사와 조합사이의 공사비 증액 갈등을 중재하고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2일 밝혔다.
코디네이터는 건축과 도시계획, 법률 등의 분야에서 뽑힌 민간 전문가로 갈등이 있는 정비사업 현장에서 소통을 주도하고 대안을 제시한다.
노량진6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공사가 조합에게 설계변경과 연면적 증가, 물가 인상 등의 요인으로 2194억 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노량진6구역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하고 자치구와 조합, 시공사 등이 참여하는 조정·중재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이 회의에서 중재안으로 1976억 원 증액을 제시했고 조합과 시공사의 협의를 거쳐 지난 4월 최종합의안이 마련됐다.
최종합의안에 따라 조합은 지난 5월 시공사 도급계약 변경안을 의결했다.
노량진6구역(노량진동 394-220일대)에는 이에 따라 앞으로 공공주택 262세대를 포함한 아파트 1499세대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올해 노량진6구역을 비롯한 대조1구역과 신반포4지구에서 공사비 분쟁 합의를 이뤄냈다.
현재는 노량진8구역과 월계동487-17에 코디네이터를 파견해 공사비 분쟁조정과 중재를 진행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착공지연으로 서울 시민이 피해보는 것을 막기 위해 앞장섰다”며 “앞으로도 정비사업 공사비 갈등을 예방하기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안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