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영리법인의 이더리움 거래가 처음으로 이뤄졌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약 198만 원)의 매도를 지원했다고 1일 밝혔다.
▲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약 198만 원)의 매도를 지원했다RH 1일 밝혔다. <연합뉴스> |
월드비전은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해 기부금으로 받은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매도했다.
월드비전이 이번에 현금화한 가상자산 기부금은 3월 두나무와 월드비전이 업비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힌 취약계층 후원 캠페인 ‘미래세대 치얼업(Cheer Up!)’을 통해 조성됐다.
이번 거래는 금융위원회 등이 2월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가 이번달부터 현금화를 위해 가상자산을 거래할 수 있게 되면서 진행됐다.
두나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 등과도 가상자산을 통한 나눔 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논의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건전한 가상자산 기부 문화를 확립하기 위해 금융당국과 업계가 마련한 가이드라인을 준수하며 비영리법인이 기부받은 가상자산을 원활하게 매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