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양그룹 지주사 삼양홀딩스가 삼양바이오팜을 4년 만에 다시 분할해 상장시킨다.
삼양그룹은 식품과 화학을 핵심 축으로 둔 기업집단으로 자산기준 재계서열 65위이다. 라면을 주력으로 하는 '삼양라운드스퀘어그룹(구 삼양식품그룹)'과는 관련이 없다.
▲ 삼양그룹 지주사 삼양홀딩스가 올해 11월 삼양바이오팜을 인적분할한 뒤 재상장을 추진한다. <삼양홀딩스> |
삼양홀딩스가 30일 제출한 공시들을 종합하면 회사는 의약바이오 사업부문을 삼양바이오팜(가칭)으로 인적분할한 뒤, 이를 유가증권시장에 재상장하고 분할존속회사인 삼양홀딩스의 변경상장을 추진한다.
분할안건을 다룰 주주총회는 10월16일 열린다.
분할기일은 11월1일이며 삼양홀딩스와 삼양바이오팜 주식의 상장예정일은 11월24일이다.
분할비율은 삼양홀딩스 0.9039233, 삼양바이오팜 0.0960767 등이다.
삼양홀딩스는 현재 엄태웅·김경진 공동대표이사가 맡고 있는데 분할 이후 엄 대표가 삼양홀딩스를, 김경진 대표가 삼양바이오팜을 각각 이끈다.
삼양홀딩스는 “바이오팜 부문의 가치를 재평가받고 전문경영인의 독립경영을 통해 급변하는 제약바이오 사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삼양홀딩스는 2021년 삼양바이오팜을 흡수합병했는데 4년만에 다시 분리를 추진한다.
삼양그룹은 1993년 생분해성 수술용 봉합사를 개발, 현재 원사 공급량 기준 세계 봉합사 1위 기업이다.
의약사업에서는 고형암 7종, 혈액암 5종의 항암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연간 500만 바이알(주사액 용기) 생산이 가능한 항암주사제공장을 준공하고 ‘우수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GMP)’ 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자체 개발한 유전자 전달체 ‘SENS(Selectivity Enabling Nano Shells)’을 연구개발하고 있다. 신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