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다음주(6월2~6일) 국내 증시는 미국의 관세정책 불확실성보다 금리인하 수혜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에서 트럼프 정부의 관세부과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지만 다른 법적 근거를 통해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하반기에는 관세 불확실성에 대응하기보다 금리인하 등으로 주가가 힘을 받을 수 있는 업종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 6월 첫째 주 국내 증시에서는 대통령 선거에 따른 새 정부 출범과 금리인하 모멘텀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관심업종으로는 지주, 증권, 인공지능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제약·바이오, 유통, 엔터 등을 제시했다.
3일 국내 대통령선거에 따른 새 정부 출범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나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시장에서는 지주나 주가순자산배율(PBR)이 낮은 종목이 강세를 보이는 등 대선 후보들의 증시 부양책에 관한 기대가 주가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3일 대선 뒤 차기 대통령이 확실시되면 새 정부 기대로 주가가 상승한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다만 이런 점을 고려해도 상법개정안 등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할 정책이 시행되면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