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증시 대표주인 ‘M7(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애플·엔비디아·테슬라)’ 주가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현지시각 29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3.25% 오른 139.19달러에 장을 마쳤다.
▲ 현지시각 29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가 3%대 상승마감했다. |
마이크로소프트(0.29%)·메타(0.23%)·아마존(0.48%)·테슬라(0.43%) 주가도 올랐다.
알파벳(-0.29%)·애플(-0.23%)은 하락마감했다.
미국 연방 국제통상법원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IEEPA(국제비상경제권한법)를 적용해 시행한 상호 관세 등을 위법이라 판결했다.
미국에서 세제의 권한은 의회에 있으며 미국의 무역적자는 비상상황이라 볼 수 없으므로 트럼프 행정부의 조치는 위법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트럼프발 관세 분쟁으로 시름하던 증시가 장 초반 상승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다만 백악관이 즉각 항소에 나섰으며 항소법원이 1심 법원 판결의 효력을 잠정 중단시켰다. 이에 증시는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현재 미국 재정법안도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불확실성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엔비디아는 전날 깜짝실적을 발표한 데 더해 주요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모건스탠리는 “중국을 제외하면 엔비디아는 사업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60달러에서 17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제이피모간도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생태계가 경쟁사 대비 2단계 앞서 있다”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 전략으로 경쟁 우위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증시 주요지수를 보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28% 오른 4만2215.73, 나스닥은 0.39% 상승한 1만9175.87, S&P500지수는 0.4% 높아진 5912.17에 장을 마쳤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