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미국 켄터키주 지사 상원에 IRA 폐지 법안 철회 촉구, "SK온 합작공장에 필요"

이근호 기자 leegh@businesspost.co.kr 2025-05-29 13:50:21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미국 켄터키주 지사 상원에 IRA 폐지 법안 철회 촉구, "SK온 합작공장에 필요"
▲ 미국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에 위치한 블루오벌SK 공장 임직원이 26일 메모리얼 데이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 블루오벌SK >
[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켄터키주 주지사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수정안을 철회시키라고 연방 상원에 촉구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켄터키주는 SK온과 포드가 설립한 배터리 합작공장을 비롯한 IRA 수혜 설비를 다수 유치해 연방 상원에서 수정안이 통과되면 일자리 타격이 클 수 있다. 

28일(현지시각) 지역매체 쿠리에저널에 따르면 앤디 베셔 주지사는 IRA 수정안 통과를 막아 달라고 미국 상원에 요청했다. 

앞서 미국 하원은 22일 전기차와 태양광을 비롯한 친환경 제조업에 세액공제 혜택을 담은 IRA 축소안을 가결했다. 

이번 수정안은 10년 동안 최대 5조3천억 달러(약 7320조 원)를 감세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의 정부 지원을 축소하는 내용을 뼈대로 하고 있다.

IRA 수정안과 감세 법안은 상원 통과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 절차가 남아있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 지도부는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이 법안을 승인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켄터키주 주지사가 법제화까지 한 달여 정도 남은 상황에서 반대 의견을 낸 것이다. 

베셔 주지사는 “켄터키주 경제에 정말 도움을 주는 법안이다 보니 철회를 요청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켄터키주에 건설하는 배터리 공장이 연방정부 세액공제 대상 가운데 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블루오벌SK는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에 합해서 58억 달러(약 8조 원) 규모의 공장 2곳으로 건설하고 있다. 

제1공장은 올해 배터리 양산에 들어가고 제2공장은 2026년이었던 가동 시기를 연기했다. 

켄터키주가 연방 세액공제를 발판으로 블루오벌SK를 비롯한 친환경 제조업 생산 거점을 다수 유치했는데 법안 통과로 상황이 바뀔 수 있어 주지가가 앞장서 반대 목소리를 낸 것이다.

컨설팅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이러한 친환경 제조업 투자가 켄터키주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가량이다.

베셔 주지사는 “세액공제는 실업률을 낮추고 가계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 

쿠리에저널은 미국 연방 상원이 IRA 세제 혜택을 삭감하기로 최종 결정하면 아직 투자 진행 단계에 머무는 기업은 계획을 축소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근호 기자

최신기사

공정위 아시아나항공 현장조사, '좌석 유지' 기업결합 조건 위반 혐의
고려아연 "액트와 자문 계약 체결했을 뿐, 영풍 주장은 일방적 왜곡"
GS건설 청계리버뷰자이 사망사고 사과, 허윤홍 "전사적 특별 점검"
기재부 장관 구윤철 "연말까지 관세 피해 기업에 13조6천억 원 공급"
엔비디아 주가 하락은 '저가매수 기회' 분석, UBS "기술주 전반적으로 낙관적"
시진핑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서 영향력 과시, "평화냐 전쟁이냐" 발언도
비트코인 1억5493만 원대 상승, "비트코인과 금이 달러의 대체 통화" 주장도
넥스트레이드 거래량 줄었지만 부담은 여전, 한국거래소 수수료 인하 카드 꺼내나
김정은 푸틴과 중국서 양자회담 개최, 김정은 "러시아 지원은 형제의 의무"
LS그룹 투자형 지주사 '인베니' 약 83만주 자사주 처분키로, 교환사채 발행·타회사 매각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