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 결과. <리얼미터> |
[비즈니스포스트] 다음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차기 대선 집권세력 선호도 조사에서 ‘야권의 정권교체’(정권교체) 54.4%, ‘범여권의 정권연장’(정권연장) 38.7%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6.8%였다.
‘정권교체’와 ‘정권연장’의 격차는 15.7%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정권교체’는 1주 전 조사보다 1.5%포인트 상승한 반면 ‘정권연장’은 2.1%포인트 하락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수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정권연장’이 앞서지 못했다.
대구·경북에서는 ‘정권교체’가 46.1%, ‘정권연장’이 45.6%로 오차범위 안이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정권교체’가 52.0%로 ‘정권연장’(39.1%)을 앞섰다. 지역별로 볼 때 강원에서 ‘정권연장’이 58.6%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60대와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대에서 ‘정권교체’가 우세했다. 70세 이상에서는 ‘정권연장’(53.6%)이 ‘정권교체’(42.3%)를 앞섰으며 60대(교체 46.5% 연장 48.2%)에서는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정권교체’가 57.6%로 전체 평균보다 높았다. 보수층은 ‘정권연장’이 69.7%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정권교체’가 87.5%에 달했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312명, 중도 385명, 진보 227명으로 보수층이 진보층보다 85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79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26일과 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