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유권자 다수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을 예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쪽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다.
조원씨앤아이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6·3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될 것 같은 후보’를 물은 결과 이재명 후보가 57.3%, 김문수 후보가 36.0%로 집계됐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4.0%, ‘그 외’는 0.4%, ‘모름’은 2.3%였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가 26일 경기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같은 날 경기 용인시 용인 포은아트갤러리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역별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가 앞섰다.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49.8%로 김 후보(41.8%)보다 우세했다. 특히 광주·전라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76.0%의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가 가장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김 후보의 당선을 예측한 비율이 52.7%로 이재명 후보(41.5)보다 높았다. 이준석 후보는 18~29세(8.3%)와 30대(9.5%) 연령층에서 10%에 가까운 유권자들의 기대를 받았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59.3%, 김문수 후보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이 32.4%로 이재명 후보가 우세했다. 보수층은 김문수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62.5%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는 응답이 85.7%에 달했다.
이념성향별로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47.2%로 김 후보(34.8%)와 이준석 후보(14.2%)를 앞섰다. 보수층에서는 김 후보 지지도가 68.0%였던 반면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지지도가 82.3%였다.
이번 조사의 이념성향별 응답 인원은 보수 548명, 중도 888명, 진보 461명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87명 더 많았다. '잘 모름'은 107명이었다.
이번 조사는 조원씨앤아이가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24일부터 2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100%)·RDD(임의전화걸기)·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림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