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하게 된다면 김문수 후보를 최종 후보로 선출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27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 중 누구로 단일화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김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51%로 과반을 넘었으며 이 후보는 30%로 집계됐다. ‘의견 없다’는 19%, ‘모름·응답거절’은 1%였다.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4일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 로데오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 된다면 김 후보 지지층의 대다수인 76%가 이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응답한 반면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 때는 이 후보 지지층의 52%만 김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이 후보 지지층은 김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비율이 29%에 달했다.
아울러 ‘두 후보 간에 단일화가 성사되는 것이 좋은가’하는 질문에 ‘단일화 하는 것이 좋다’가 40%, ‘단일화 하지 않는 것이 좋다’가 43%로 조사됐다. ‘모름·응답거절’은 17%였다.
두 후보 지지층의 단일화에 대한 선호도도 상반됐다. 김 후보 지지층의 경우 84%가 단일화를 반겼으나 이 후보 지지층의 57%는 단일화를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지역·연령·이념성향별 응답 비율과 인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이 중앙일보 의뢰로 24일과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셀가중)가 부여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