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4월 국내 외화예금이 달러화예금 잔액이 줄면서 내림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5년 4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4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962억6천만 달러(약 131조7029억 원)로 집계됐다. 달러화 예금을 중심으로 3월 말보다 6억8천만 달러 감소했다.
▲ 4월 국내 외화예금 규모가 6억8천만 달러 줄었다. <연합뉴스> |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 6개월 이상 거주 외국인, 국내 진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의미한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연속 내렸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올랐으나 2월부터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예금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9억8천만 달러 감소한 824억1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개인예금은 3억 달러 늘어난 138억5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달러화 예금이 810억1천만 달러로 가장 많았다. 3월보다 20억8천만 달러 줄었다.
엔화 예금은 3월과 같은 78억7천만 달러, 유로화 예금은 달러 환산 기준 9억7천만 달러 늘어난 50억8천만 달러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달러화예금은 기업의 원자재 구입대금 지급 및 외화 차입금상환 등으로 감소했다”며 “유로화예금은 유로화 강세에 따른 경상거래 대금 일시 예치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