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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기부하는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 성료, 기부금 2억 넘게 모여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5-05-26 14: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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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며 기부하는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 성료, 기부금 2억 넘게 모여
▲ 24일 강원도 인제군에서 열린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에서 참가자들이 출발하고 있다. <옥스팜 코리아>
[비즈니스포스트]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코리아가 올해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옥스팜 코리아는 강원도 인제군과 함께 세계적 기부 프로젝트인 '2025 옥스팜 트레일워커'를 24~25일 이틀 동안 인제군 일대에서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1981년 홍콩에서 처음 시작된 옥스팜 트레일워커는 4명이 한 팀을 이뤄 38시간 동안 100km를 완주하는 도전형 기부 챌린지다. 한국에서는 2017년 처음 열렸고 올해로 8회째를 맞았다.

올해 행사에는 대표 코스인 100km를 비롯해 50km와 25km 코스에 모두 205개 팀, 820명이 참가했고 2억3500여만 원의 기부금이 모였다.

참가자의 국적은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우즈베키스탄, 홍콩 등으로 다양했다. 참가자의 연령대도 15살의 중학교 2학년 최연소 참가자부터 71세 최고령 참가자까지 폭넓었다.

옥스팜은 이번 행사를 통해 모인 기부금 전액을 전 세계 구호 현장에 전달해 식수 및 위생 사업뿐 아니라 자립을 위한 생계지원 활동 등에 사용한다.

참가자들은 24일 오전 6시 강원도 인제군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를 출발해 곰배령, 한계령, 설악 마주보길, 용늪마을 등 인제군 천리길과 주요 명소를 두루 지나며 완주에 도전했다.

행사 결과 100km, 50km, 25km 등 3가지 코스에 각각 도전한 205개 팀, 820명 가운데 132개 팀이 팀원 전원 완주에 성공했다. 팀과 관계없이 개인 기준 전체 완주자는 76%인 625명에 이른다.

전체 1위(혼성팀)는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트레일 러너들로 구성된 '세이브더' 팀으로 15시간55초 만에 4명 모두 100km 완주에 성공했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참가한 'EverRun - Ace' 팀이 19시간51분09초의 기록으로 남성팀 1위를, 올해 첫 도전인 '클라우드나인' 팀이 20시간04분24초의 기록으로 여성팀 1위를 차지했다.

모든 도전팀은 참가비 외에 팀별로 사전 온라인 기부펀딩을 통해 자발적으로 기부금을 모금했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철인 3종 요가 선생님, 노무사, 특공무술 관장, 비즈니스 코치 등 각기 다른 직업에 종사하는 40대 직장인들이 뭉친 '클린워터' 팀이 가장 많은 1013만 원을 모금했다.

기부금 모금액 1위 팀과 완주기록 분야별 1위 팀은 옥스팜 트레일워커 명예의 전당에 오르게 된다.

올해 행사에는 인제군체육회, 사단법인인제천리길, 인제군자원봉사센터, 산림청 인제국유림관리소 등 인제군의 여러 기관들이 함께했으며 노무법인지음, 닥터유, 도이터, 딜리워터, 맨소래덤아시아퍼시픽, 몽테이블, 비즈니스포스트, 빅아그네스, 사비터전, 삭스업, 삼양식품, 삼양원동문화재단, 셀렉스, 스카르파, 슬리미오, 실리팟, 아름다운커피, 아이러버, 어반에코, 인테이크 슈가로로, 자연드림, 제주삼다수, 칼로바이, 티젠, 프란츠, 헬리녹스 등 다양한 기업이 후원했다.

지경영 옥스팜 코리아 대표는 "기부와 나눔을 위해 육체적, 정신적 한계를 뛰어넘는 험난한 도전에 나선 모든 참가자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안전한 대회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강원도 인제군 관계자와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1942년 영국 옥스퍼드에서 시작된 옥스팜은 80년 넘게 전 세계 80여 개국에서 물, 위생, 식량 원조 등 실용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으로 인도주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제구호개발기구다. 한국전쟁 당시 6만 파운드를 지원하며 긴급구호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이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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