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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스마트야드' 구축 가속, 김희철 조선 디지털전환 힘 싣는다

박도은 기자 parkde@businesspost.co.kr 2025-05-2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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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 '스마트야드' 구축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조선 디지털전환 힘 싣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경남 거제조선소에 ‘스마트야드’를 본격 도입하고 있다. 이는 조선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차세대 생산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비즈니스포스트]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가 경남 거제조선소에 ‘스마트야드’를 본격 도입하며, 생산 플랫폼의 디지털 전환을 시작했다. 

그동안 조선소와 거리가 먼 것으로 느껴졌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로봇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선박 건조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성까지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25일 조선업계 취재를 종합하면, 한화오션은 2024년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스마트야드로 전환하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야드란 드론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해 생산 설비와 자재의 위치 및 상태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 생산센터를 말한다.

한화오션은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등 신규 수주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미국 조선업계는 기술 인력 부족과 시설 노후화 문제가 심각한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야드를 도입하는 것이다.

한화오션은 2030년까지 스마트야드를 통해 생산 현장 자동화율을 7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자동화율이 70% 수준에 이르면 기존에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용접, 가공, 도장 등 반복적이고 위험한 작업의 상당 부분을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대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이에 따라 인력난을 해소하고 숙련공 부족에 대응하는 동시에 직원들의 작업환경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 야드 도입으로 선박 건조에 필요한 인력은 기존보다 30~40% 이상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오션 '스마트야드' 구축 가속,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4151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희철</a> 조선 디지털전환 힘 싣는다
▲  한화오션은 스마트야드를 활용한 필리조선소를 중심으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등 신규 수주를 노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오션은 이미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약 490만㎡ 규모의 거제사업장을 중심으로 스마트야드를 운영하고 있다.

2021년 조선업계 최초로 구축된 한화오션 거제조선소 디지털 생산센터는 드론·IoT 센서로 실시간 현장 모니터링하는 스마트 생산관리센터와 해상에 있는 선박 상태를 육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 시운전센터로 구성돼 있다. 

또 현재 80대 이상의 로봇이 용접, 가공 등 고위험 공정에 투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로봇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작업자는 간단한 조작만으로 고품질 용접을 수행할 수 있어 후공정이 줄고, 전체 생산성과 품질도 향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화오션은 스마트야드 고도화를 위해 투자와 연구개발도 지속한다.

2026년까지 스마트야드 시스템 구축에 1600억 원을 투자하고, 미국선급(ABS)과 협력을 통해 스마트야드 관련 기술 인증과 실증 연구도 병행한다.

미국선급은 비영리, 비정부 국제 해양산업 자율 규제기관이다. 선박과 해양구조물의 설계, 건조, 운영에 관한 안전과 품질 기준을 제정하고 검사·인증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2023년 1조5천억 원의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1600억 원을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생산디지털화와 자동화를 위한 스마트야드에 투자할 것"이라며 "미래 해양산업의 패러다임을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전략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오션은 현재 거제사업장의 스마트 생산 시스템을 미국 필리조선소에 적용할 계획을 세웠으며 현지에서도 높은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과 생산성을 구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도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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