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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현대백화점 하반기 백화점 성장률 회복, 면세점·지누션 실적 개선"

장원수 기자 jang7445@businesspost.co.kr 2025-05-21 17: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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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현대백화점은 하반기 실적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21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실적 추정치와 적정 밸류에이션 상향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8만5천 원으로 상향했다. 현재 주가 12MF 주가수익비율(PER) 6배로 밸류에이션 여유가 생겼다.
 
하나증권 "현대백화점 하반기 백화점 성장률 회복, 면세점·지누션 실적 개선"
▲ 현대백화점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25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났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6만6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백화점의 1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5.0% 늘어난 2조5550억 원, 영업이익은 63.3% 증가한 1125억 원으로 시장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

백화점 감익에도 불구하고 면세 적자 축소, 지누스 실적 턴어라운드로 연결기준 높은 실적 모멘텀을 달성했다.

1분기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전년대비 1% 증가를 기록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워치/주얼리 등 하이엔드 명품이 고신장하며 외형성장을 견인했고, 비용 부담이 축소된 만큼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6% 감소에 그쳤다.

면세점 총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 영업적자도 19억 원까지 큰 폭으로 축소됐다. 공항점이 분기별 안정적 실적 흐름 유지하는 가운데, 시내점 마진이 개선되면서 이익 개선 폭이 컸다. 

지누스는 양호한 매트리스 판매와 반덤핑 무효 소송 관련 환입액 167억 원이 반영되며 영업이익 275억 원을 기록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실적 모멘텀은 2분기를 기점으로 하반기에 더욱 집중될 듯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업인 백화점 성장률 회복, 면세점과 지누스 이익 레벨업으로 수익성 개선 폭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4월 백화점 성장률은 -4%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5월부터는 역성장 폭을 줄여나가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베이스 부담이 낮기 때문에 기저효과로 충분히 성장률 회복이 가능할 듯하다.

면세점도 구조적으로 수익성 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1분기에도 19억 원까지 적자 규모가 축소됐고, 하반기에는 동대문 시내면세점(2024년 기준 연간 적자 250억 원 수준) 폐점으로 손익분기점(BEP) 수준의 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누스는 2분기에도 일회성 환입액 반영이 예정되어 있고, 관세 우려가 점차 완화되면서 판매 회복에 따른 증익 흐름이 기대된다.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추가 자사주 매입(지분 1.5%) 공시를 했다. 향후 홈쇼핑 지분 매각을 통해 유입된 잔여 재원도 자사주 취득에 활용할 예정이며, 2025년 중간배당 100억 원 이상, 2027년까지 배당 총액 500억 원, 자기자본이익률(ROE) 6% 이상을 목표로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서현정 연구원은 “높은 기대 배당수익률과 자사주 매입 등이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본업의 회복으로 높은 실적 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의 2025년 총매출액은 전년대비 4.3% 늘어난 10조4960억 원, 영업이익은 44.9% 증가한 4120억 원으로 추정한다. 장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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