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콜마의 1분기 실적은 국내 호조, 미국 강세, 중국 회복으로 함의할 수 있다.
하나증권은 21일 한국콜마에 대해 투자의견 ‘BUY’, 목표주가를 11만 원으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 20일 기준 주가는 8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콜마는 구조적 성장으로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 <한국콜마> |
한국콜마의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6531억 원, 영업이익은 85% 증가한 599억 원을 시현하며, 전반적으로 수주 강세로 역대 최대 실적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성과로 실적 발표이후 강한 주가 움직임이 나타났다.
1분기 실적의 함의점은 4가지인데, 높은 기저에도 고성장 하는 국내, 벌써부터 증가하는 선 비중(+2%p), 예상을 상회한 중국 손익, 역대 최대 실적의 미국 사업 등이다.
국내는 지난해 높은 기저에도 고성장했는데, 수출 주도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향 수주가 구조적으로 증가한데 기인한다. 인디 브랜드사의 대형화와 아웃소싱을 늘리는 글로벌 물량이 유의미하게 증가되고 있다.
선 비중이 벌써부터 증가되고 있다. 지난해 성수기였던 2~3분기에 한국콜마의 가동률이 100%가 넘어가며, 브랜드사들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확보하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를 경험했던 주요 브랜드사들이 물량을 선점하기 위한 수주가 1분기부터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예상하지 못했는데, 중국의 주요 고객들로의 물량이 고루 늘어나 매출 20% 성장, 영업이익률도 7% 기록했다.
아직 소비 회복을 언급하기 이르나, 물량이 늘어나고 마진도 개선됐다. 미국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강한 성장을 기록했는데, 이번 분기도 200% 이상 성장하며, 영업이익률 또한 7%까지 도달하며 호실적 달성했다.
박은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력 고객사 중심으로 물량이 증가된 것이 주요인”이라고 밝혔다.
한국콜마의 2025년 연결 매출은 전년대비 12% 증가한 2조7496억 원, 영업이익은 40% 증가한 272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국내의 경우 지난해 높은 기저(+24%)를 기록했으나, 국내 주요 K-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전방위적 확산과 대형화되면서 대형 ODM(제조자개발생산)사로의 수주가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을 위한 과정에서 ODM 파트너사에게 의존하는 부분들이 증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케팅 가능성이 높은 고기능성 포뮬라 확보, 국가별 레귤레이션 대응, 글로벌 납기 역량, 동시다발적 론칭을 위한 품질관리 체계 등, 제조 파트너에게 요구되는 또는 요청되는 요건이 전방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K-뷰티의 글로벌 확장에 따른 대형 ODM사의 구조적 성장 환경으로 판단한다. 특히 한국콜마는 올해 해외 사업의 확대가 주목된다.
미국은 가동률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관세 영향에 따른 미국 내 생산 확대는 추가 성장 요인 예상한다.
중국 역시 수주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어 해외 법인의 외형 확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전반이 확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장원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