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구글 인공지능(AI) 연구부문 구글 딥마인드가 새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구글 딥마인드는 14일(현지시각) 홈페이지를 통해 AI 에이전트 ‘알파이볼브(AlphaEvolve)’를 공개했다.
▲ 14일(현지시각) 구글 딥마인드가 새 인공지능 에이전트 알파이볼브를 공개했다. <위키미디어커먼즈> |
구글 딥마인드는 “고급 알고리즘 설계를 위한 제미나이 기반 코딩 에이전트”라며 “대형언어모델의 자동평가 지표를 결합해 수학과 컴퓨팅의 실용적 응용을 위한 알고리즘을 발전시키는 AI”라고 소개했다.
알파이볼브는 다양한 분야에 쓸 수 있는 문제 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스스로 코드를 발전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구글 AI 모델 가운데 작동 속도가 빠른 ‘제미나이 플래시’와 논리 구조를 강화하는 ‘제미나이 프로’를 결합했다.
지난 1년 동안 알파이볼브는 구글 내부에서 사용되며 데이터 센터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컴퓨팅 생태계 전반에 걸쳐 적용됐다.
구글 딥마인드에 따르면 이 모델은 전 세계 구글 컴퓨팅 리소스의 평균 0.7%를 절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구글의 AI 칩 TPU(텐서 프로세싱 유닛)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연산을 제거한 새 설계 코드를 생성하고 AI 훈련에 필요한 곱셈 연산 속도를 23% 높여 제미나이 훈련 시간을 1% 줄였다.
수학 분석과 기하학, 조합론, 정수론 등 50개 이상의 미해결 문제에 적용한 결과 문제의 75%에 대해 기존 최고 수준의 해법을 재확인하고, 20%는 기존보다 나은 해법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딥마인드는 “알파이볼브가 더 복잡한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 알고리즘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소재 과학, 신약 개발, 기술 및 비즈니스 응용 분야 등 더 많은 분야에서 혁신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