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건설 직원이 서울 서초 헌인마을 현장에서 차세대 혼화제가 적용된 콘크리트를 시험하고 있다. <롯데건설> |
[비즈니스포스트] 롯데건설이 콘크리트 압축강도를 높인 차세대 혼화제를 개발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 및 실크로드시앤티와 함께 1년여에 걸친 공동연구로 콘크리트 압축강도 및 시공성을 높이는 차세대 혼화제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세 기업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전 세계 동향에 맞춰 국내 최초로 혼화제 주원료를 에폭시-폴리에틸렌 글리콜(EPEG, Epoxy-Polyethylene Glycol)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혼화제는 콘크리트 내구성과 강도를 높이는 필수첨가제다.
롯데건설은 차세대 혼화제를 통해 콘크리트가 굳기 전 점성을 개선해 더욱 쉽게 다룰 수 있고 복잡한 형상이나 좁은 공간에서 작업할 때도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기존 혼화제와 비교하면 압축강도를 10% 가량 높일 수 있고 콘크리트를 만들 때 물 사용량도 10% 가량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차세대 혼화제는 하반기부터 롯데건설의 모든 현장에 확대 적용된다.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의 ‘건설 구조물의 안전 강화를 위한 품질 및 표준시방서 개정’ 정책에 맞춰 진행됐다.
롯데건설 기술연구원장은 “혼화제 개발로 건설 현장 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시공성 향상을 기대한다”며 “고객에 최고의 품질을 제공하는 건설사가 되도록 기술을 지속 개발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