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용 기자 jypark@businesspost.co.kr2025-05-14 16: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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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최근 정치테마주가 높은 변동성을 보임에 따라 금융당국이 관련 피해예방에 나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13일 실무회의를 열고 정치테마주 관련 피해예방을 위한 공동대응 강화 계획을 세웠다고 14일 밝혔다.
▲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가 14일 정치테마주 투자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최근 급변하는 정치상황과 맞물려 정치테마주의 주가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시장 감시와 불공정거래 조사를 이어왔다.
금감원과 한국거래소는 이번 실무회의에서 △조사 관계기관간 협업체계 구축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사전적 예방조치 및 시장감시 강화 △적시성 있는 조사 실시 및 무관용 조치 등을 논의했다.
금감원은 “정치테마주 60개 종목 가운데 72%가 고점 대비 주가가 30% 이상 하락했다”며 “매매차익 분석 결과 개인투자자가 손실 상태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정치테마주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 비중은 86.9%로, 시장 전체 개인투자자 비중인 66.6%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정치테마주에 투자한 개인투자자의 매매차익 분석 결과 42개 종목에서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선거일 전후 주가가 종전 수준으로 회귀하던 과거 사례 등을 감안할 때 현재의 과열 양상은 일시적 비정상 상태”라며 “현재의 과열은 폭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투자자들은 근거 없는 풍문에 의한 추종매매를 자제하고 회사의 본질 가치에 근거해 신중하게 투자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정치테마주를 포함한 주식 불공정거래 행위로 의심되는 사항을 발견하면 금감원이나 한국거래소에 즉시 제보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재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