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6월 대통령 선거 뒤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로 금융업종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14일 “과거 대통령 선거 이후 금융업종은 대체로 코스피와 비교해 강세를 보였다”며 “새로운 정부의 경기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 고용확대, 재정지원 등 정책이 확정되면서 시행 기대감이 금융업종 주가에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 주가가 대통령 선거 뒤 새 정부 경제정책에 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
강 연구원은 “21대 대선 주요 후보자의 금융업종 관련 공약을 살펴볼 때 주식시장과 벤처투자 육성은 증권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소상공인 지원 확대는 최근 상승하고 있는 은행 및 캐피탈, 신용카드사의 연체율 안정화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바라봤다.
금융업종은 규제산업 특성상 정부 정책 방향에 따라 성장 및 수익성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특히 추경과 소상공인 지원정책 등은 금융업종 이익 안정성 확보 측면에서 중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4번의 대통령 선거 때를 보면 소상공인 지원 및 다중채무자 지원이 추경과 동반돼 시행되면서 내수경기 회복 측면에서 오히려 금융기관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지표 관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및 벤처 고용확대 추진도 자본시장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강 연구원은 바라봤다.
강 연구원은 “19대 대선 뒤에는 은행업종, 20대에는 증권업종 주가가 코스피 대비 약세를 보인 적이 있지만 그 폭이 크지 않았다”며 “중기적으로는 선출된 대통령과 새 정부의 정책 이행 속도에 따라 금융업종 주가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