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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첫 도시정비 전장은 전통부촌 서래마을, 김보현 한남더힐 효과 재현 노려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5-05-13 12:5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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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첫 도시정비 전장으로 입지가 뛰어나고 하이엔드 랜드마크가 들어설 가능성이 큰 부촌 서래마을을 골랐다. 

김 사장은 실적 저점을 지난 뒤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하이엔드 수주전을 본격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건설 올해 첫 도시정비 전장은 전통부촌 서래마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한남더힐 효과 재현 노려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하이엔드 수주전을 본격화하고 있다.

13일 서울 서초 반포 강남원 효성빌라 재건축정비조합에 따르면 지난 9일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대우건설과 효성중공업이 참여했다. 조합은 6월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한다.

효성빌라 재건축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591-1 외 6필지에 최고 4층, 103세대 및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규모는 크지 않아도 서울의 대표적 부촌 서래마을의 첫 재건축이란 점에서 건설업계 관심을 끌어모았다.

대우건설 하이엔드 브랜드 ‘푸르지오 써밋’ 가운데 100세대 급은 없었다. 

그럼에도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 사장이 이번 사업의 상징성을 보고 도전장을 낸 셈인데 취임 이후 서울 도시정비 시장에 처음 도전장을 낸 지역이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건설업황 둔화에 최근 수 년 동안 드물어진 수주전까지 성사된 만큼 김보현표 수주전 색깔이 어떻게 드러날지도 관심사다.

대우건설이 수주전을 벌이는 것은 서울에서는 2022년 11월 한남2구역, 전국적으로는 2023년 12월 경기 안산 주공6단지 이후 처음이다.

대우건설로서는 과거 김우중 대우그룹 창업주가 살았던 곳이란 점에서 이번 효성빌라 재건축 시공권이 지니는 상징성도 남다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과거 그룹사 가운데 유일하게 ‘대우’ 사명을 유지하는 곳으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도 회사 인수 이후 ‘대우 DNA’를 꾸준히 강조해 왔다.
 
김 사장이 효성빌라 재건축을 시공권을 따내면 대우건설이 과거 국내 대표 고급단지 ‘한남 더 힐’을 시공한 뒤 도시정비 시장에서 얻은 효과를 다시 누릴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대우건설은 금호건설과 2021년까지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였던 ‘한남 더 힐’을 공동시공했다.

이후 ‘한남 더 힐 시공사’ 타이틀은 서울 핵심지 수주전마다 단골 마케팅 포인트로 쓰였고 대우건설의 하이엔드급 도시정비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는 디딤돌 역할을 해냈다.

올해 들어 4월까지 10대 건설사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14조 원 가량으로 이미 지난해 절반을 넘겼다. 

앞으로도 서울 핵심지역 도시정비 시공사 선정도 꾸준히 계획돼 있어 대우건설은 효성빌라 재건축 수주로 상징적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공사비 상승세가 둔화된다는 점도 김 사장의 하이엔드 수주 도전에 힘을 싣는 요인이다. 일반적으로 하이엔드 주택은 자재비 부담이 커 공사비 등락에 민감한 것으로 여겨진다. 
대우건설 올해 첫 도시정비 전장은 전통부촌 서래마을,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2'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보현</a> 한남더힐 효과 재현 노려
▲ 김 사장이 효성빌라 재건축을 시공권을 따내면 대우건설이 과거 국내 대표 고급단지 ‘한남 더 힐’을 시공한 뒤 도시정비 시장에서 얻은 효과를 다시 기대해볼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수주전 승산도 대우건설에 크게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통상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높을수록 수주전에서 유리한데 대우건설은 지난해 기준 3위, 효성중공업은 39위를 차지했다. 

실제로 올해 초 경기 성남 은행주공 재건축 수주전에서도 순위가 높은 포스코이앤씨가 두산건설을 누르고 시공권을 따냈다.

김 사장은 그동안 대우건설이 유지한 선별수주 전략으로 실적 바닥을 다지고 있는 만큼 수주에 박차를 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1분기 영업이익은 1513억 원으로 시장전망을 78% 웃돌았고 매출에서 원가를 제외한 이익을 가늠할 수 있는 매출총이익률은 12.1%로 2022년 3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3분기까지 이어진 비용 이슈 이후 올해 1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 발생한 이익 회복 신호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근 발생한 도급증액과 정산이익이 일회성이어도 고비용 현장 준공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판매관리비 이슈 축소가 구조적이란 점에서 대우건설에 대한 시각 변화가 필요하다”고 바라봤다. 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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