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용 의료기기 업체 클래시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1분기 시장추정치를 소폭 웃도는 실적을 낸 데다 앞으로도 수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 클래시스(사진)가 2025년 이루다와 합병 시너지를 바탕으로 미용 의료기기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13일 클래시스 목표주가를 기존 7만2천 원에서 7만5천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됐다.
12일 클래시스 주가는 6만4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태기 연구원은 “클래시스가 올해 1분기 우호적 환율 환경에서 시자추정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며 “지난해 인수한 미용 의료기기 업체 이루다와 시너지를 통해 높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바라봤다.
클래시스는 2025년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771억 원, 영업이익 388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3.1%, 영업이익은 4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장추정치와 비교하면 매출은 3.69%, 영업이익은 7.13% 웃도는 수준이다.
1분기 장비 수출과 소모품 매출이 늘어나면서 전체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클래시스는 미용 의료기기 장비 매출로 1분기 355억 원을 거뒀다. 2024년 1분기와 비교해 59.6% 늘었다.
특히 수출이 늘었는데 같은 기간 수출 규모는 263억 원으로 1년 전보다 68.4% 증가했다.
소모품 매출도 2025년 1분기 40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3.9% 늘었다.
하 연구원은 “지난해 인수한 이루다도 2024년 4분기와 비슷한 매출이 2025년 1분기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합병 시너지가 발생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도 신제품인 단극성 고주파(RF) 제품 ‘볼뉴머’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볼뉴머는 2024년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을 받아 같은 해 10월 미국에 출시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유럽 진출을 앞두고 있는 만큼 추가적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
그는 “현재까지 클래시스 주가가 급등한 상태지만 실적 전망이 좋다”며 “세계적 경쟁력을 보유한 클래시스의 주가 전망을 긍정적으로 가지고 가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클래시스는 202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455억 원, 영업이익 170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24년과 비교해 매출은 42.2%, 영업이익은 39% 늘어나는 것이다. 장은파 기자